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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11본문
주님을 섬기는 지혜
1985년 12월 26일 예배말씀 발췌
온전한 신앙의 터전을 만드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수한 시간 속에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잠시라도 정신을 놓으면 죽게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정신무장을 흐리지 않게 해서 그 산을 정복하는 등산가들과 같은 심정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해이해질 때 문제가 생깁니다. 신앙생활의 해이함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목표를 잃어버리는 데서 옵니다.
그럼 그 목표를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 누구냐? 바로 마귀입니다. 마귀가 여러분들을 꺾어 나가는 방법에는 직접 자극을 주어서 꺾는 것도 있지만 그건 차라리 이기기 쉽습니다. 자극이 오니까 어느 정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어려운 게 무엇인가? 서서히 썩어 들어오는 겁니다. 서서히 자기 주위에 함정이 파집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심령이 나태해지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 물들어 가고 세상의 욕망에 젖어 들어가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보다 세상이 좋아지고 세상이 즐거워지고, 눈만 뜨면 주님보다 세상일이 생각나고 세상의 부귀영화가 자기 몸에 와 닿고 젖어 들어가는 이 생활 속에서 무너져가는 겁니다.
마귀는 사람들이 주위환경에 예민한 걸 알기 때문에 그 주위환경을 자꾸 만들어 놓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사람은 교만하기 쉽다 하면 그 사람 주위에 자꾸 교만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놓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에 올라가서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이 사람은 이성문제에 약하다 하면, 여인을 통해서 라든가 여자는 또 남성을 통해서 약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가지고 눈만 뜨면 드는 생각이 뭐냐? 상대방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요구를 하면 들어줘야 되고 그 사람이 가면 따라가게끔 자꾸 꼬여냅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된 겁니다. 하루아침에 떨어트리는 게 아니에요. 타고 들어간다, 이겁니다.
또 이 사람은 권세를 좋아한다, 나타내기를 좋아한다 하면, 그걸 마귀가 압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그 점을 이용해 꺾어버립니다.
그래서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마5:3) 주님을 섬기는 사람은 마음이 가난해야 되는 겁니다.
마귀라는 존재는 여러분들의 생명이 끝날 때까지 쫓아다니고 끝나고 나서도 쫓아다닙니다. 마귀는 신이기 때문에. 그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어디 피할 길이 있냐 하면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우여곡절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을 수 있는 게 사람입니다. 환경으로 별의별 게 다 들어옵니다.
그 환경 속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자기 심령이 변화 되지 않고, 주님을 섬기는 자세가 만들어지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