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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09본문
입에서 쓰나 속에서 단 것을 택하라.
1988년 6월 16일 새벽예배 말씀 발췌
세상의 모든 일에도 지혜로움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지혜롭기를 뱀같이 하고 순하기를 비둘기같이 하라.”(마10:16)는 주님의 말씀이 소중한 겁니다.
자기가 안일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만나, 안일한 신앙생활을 한다 해서 지혜로운 줄 알았다면 오산입니다. 남들이 고생할 때 나는 편안하게 생활한다 하면, 그게 지혜로운 줄 알죠. 그게 미련한 겁니다.
왜 그런가? 세상살이라는 것은 지혜롭기를 뱀같이 해가지고, 그야말로 남이 고생할 때 고생 안하고 여기저기 빠져나와 가지고 살면, 그걸 지혜로움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기독교는 다릅니다. 기독교는 반대 현상으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어려움으로 심어야 좋은 것이 오게 돼 있습니다. 좋은 것으로 생활하면 나중에 좋은 것이 올 게 없습니다. 기독교라는 건, 대우 받을 거 다 받고 자기 취할 거 다 취하고 나면, 나중에 올 게 없습니다.
기독교는 희생입니다. 희생의 대가로 오는 게 기독교의 내용입니다. 대가를 먼저 받으면 나중에 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너희 입에서는 쓰나 속에서 단 것을 택하라. 너희 입에서 달면 반드시 속에서 쓰리라.”(계10:10) 이게 기독교의 핵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현실적으로 육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에 이득이 가든 안 가든, 현실에 있어서 우선 자기 좋은 것을 택한다, 이겁니다. 그럼 나중에 오는 것은 무엇인가?
인과응보. 소위 말해서 자기가 행한 대가에 슬픔만 불어 닥친다, 이겁니다. 이건 피할 수가 없습니다. 신이 우리 역사를 끌어가는 한, 이건 아주 불멸의 원칙입니다.
‘다른 사람은 잘못을 해서 형벌을 받지만, 나는 안 받는다. 절대 나는 받을 거 같지 않다.’ 기분에 이렇게들 생각할지는 몰라도 착각입니다.
신의 손길을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이 세상에 누구도 없습니다. 그래서 신께서 주장하시는 생활하는 자가 가장 행복한 자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