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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4본문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1982년 1월 13일 예배말씀 발췌
즉흥적으로 해나가는 사람들. 기분에 따라서 예수 믿는 사람들. 이런 기본자세가 돼 있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리 오랜 세월 예수를 믿어도 항상 그 상태를 벗어나질 못합니다.
연조는 굉장히 길어도 질적인 향상이 없었기 때문에, 세상사람들이 볼 적에는 저 사람은 예수를 믿는데 잘 믿는다, 혹은 뭐 어떻다 하나의 칭찬을 받을지 몰라도, 우리 주님 앞에는 인정을 못 받습니다.
주님은 질을 보시지 양을 보시지 않습니다. 어떤 연조를 보시는 주님이 아니고, 한번 주를 의지하고 한번 주를 믿어도 그 마음자세가 주님 보시기에 어떠한 형태로 비춰지는가, 이것을 굉장히 중요시하십니다.
그래서 그 심리적인 그 현상을 다루시는데, 마치 성경에 기록한 대로 은같이 시험하고 금같이 연단을 준다는 것은 어떤 육체적인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영적인 심리적인 작용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신앙을 지켜보시면 압니다만, 어떤 육의 괴로움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의 변화가 올 적에 참 어려운 겁니다. 자신을 이겨 나가기가.
이 신앙이라는 것은, 특히 영적인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디로 뚫고 들어가느냐면 심리를 뚫고 들어갑니다. 심리. 그 마음에 혼돈을 줍니다.
어둠의 세력이 자기에게 들어왔다는 거. 그걸 빨리 캐치해야 됩니다. 의심이 들어간다든가, 신앙생활에서 어떠한 그 낙심이 들어간다든가. 어떤 그 여러 가지가 들어갈 적엔 반드시 마음이 요동합니다.
요동을 하면 자기자신도 모르게 겉잡을 수 없는 회오리 바람이 일어납니다. 자기 심리 속에.
이럴 적에 자기가 기도와 찬양, 찬송을 해서 주님 앞에 호소를 해가지고, 주님과의 그 연결점을 가지고 그 마음이 가라앉게 되면 반드시 그 마음속이 잔잔해집니다.
잔잔해지면서 정리가 됩니다, 마음이. 그러면 분명히 그 마음이 정리가 되고 잔잔해진다는 것은 어떤 것이 물러간다는 증거가 됩니다.
끝내 흔히들 그걸 깨닫지를 못합니다. 제단만 열심히 다니고 하면 자기는 온전한 줄 아는데,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몸뚱어리는 암만 제단에 나와 있어도 또 자기의 위치는 아무리 그 직분을 가지고 있어도, 요동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이미 사탄의 밥이 될 우려가 있다는 얘깁니다.
이럴 적에는 자기가 자기를 지켜야 됩니다. 격동 자체가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걸 알아야 되는데, 또 흔들리는 그 자체가 어둠의 세력이 자기에게 침범했다는 걸 알아야 되는데. 그걸 합법화 시킨다 이겁니다.
여러분들 신앙을 여러분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알 겁니다. 시련과 연단과 갖은 우여곡절 속에서 여러분들이 넘기고 넘길 적에, 자신의 신앙이 옛날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모든 걸 적응해 나가는 자기자신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신앙이라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가 와야 된다는 거. 자라야 된다는 거. 그래서 나무라고 상징하는 거죠. 레바논의 백향목 뿌리처럼, 뿌리가 깊이 박히고 향기를 날리면서 자란다는 얘기입니다.
처음에 심어질 때나 나중이나 똑같다면, 절대로 열매가 열릴 수도 없는 거고 재료가 될 수가 없는 겁니다.
이 나무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아무리 겉으로 커져도 소용 없다는 거.
속이 그대로 병행해서 알차서 나가야 절대 안 쓰러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