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DATE. 2020.07.04본문
변하지 않는 마음
2009년 6월 10일 장년회 헌신예배 말씀 발췌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천국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도, 천국에 투자하는 지혜에 대하여, 밭을 사는 것을 비유로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밭을 살 때 그 밭에 금은보화가 숨겨져 있는 것을 아는 사람하고, 금은보화가 그 밭에 숨겨져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설명하셨습니다.
금은보화가 그 밭에 숨겨져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자기 소유를 팔아서 그 땅을 사지만, 그 밭에 금은보화가 숨겨져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자기 소유보다 훨씬 못한 밭을 자기 소유를 팔아서 산다는 게, 매우 어리석어 보이게 됩니다.
천국은 이와 같이 깨닫는 자와 깨닫지 못하는 자 사이에 격차가 만들어진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진리를 알고, 모르는 것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진리를 열 개를 알면 열 개의 노력과 성실성이 부여됩니다. 진리를 두 개만 알았다면 그 사람은 두 개 이상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를 않습니다.
자신이 얼마만큼 깨달아서 신앙을 지키느냐에 따라서 지혜가 발동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들이 하나님을 믿을 적에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해라.”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도 얼마만큼 지혜롭게 믿느냐 하는 게 문제가 됩니다.
그때 그때 따라서 편리하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편리하게 믿다보면 남는 게 없게 됩니다.
결국은 열심히 하면서도 어리석게 하나님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누를 범하고, 범죄를 하고, 이렇게 생활을 하다 보면 나중에 가서는 자기 자신이 가져갈 게 없다는 것입니다. 감정적으로 하나님을 믿을 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기쁠 때와 슬플 때가 다르고, 편안할 때와 괴로울 때가 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자세만큼은 괴로워도 슬퍼도, 또 그 생활환경이 어떻게 변해도, 하나님을 대하는데 있어서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겁니다.
잘 나가다가도 조금만 자신에게 어떤 괴로움이나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고, 변화가 일어나고,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도 변하게 됩니다.
자기의 신앙이 어떨 때는 굉장히 뜨겁게 달아오른 것 같아서 하나님 앞에 이러저러한 약속을 하고 마음의 각오를 가지고 있다가도, 자기 환경이 변하게 되면 마음이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천을 못하는 수가 많이 있게 됩니다.
흔히들 남을 탓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하려고 했더니 누가 이렇게 해서 어떻게 됐다, 이런 이야기도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전쟁터에 나가서 죽은 사람이 이렇게 해서 총알에 맞아서 죽었다 하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죽지 않으려면 총에 맞지 않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은 자신이 어떤 여건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가 쓰러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는 걸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지키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