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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4본문
사랑의 결실
1980년 10월 5일, 7일 기념예배 말씀 발췌
한 사람 한 사람 살려 놓기까지 주의 종의 위치가 얼마나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의 종이 자기 편안 하고 자기 살자고 할 적에 수많은 사람이 눈 녹듯 녹아져 나가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백 번 천 번 옳은 진리입니다. 밀알이 썩어야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밀알이 자기가 썩지 않으면 밀알도 죽어 버리고 결실도 없게 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토록 고난을 당하시다가 당신의 생명을 버리신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멀리하게 해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쓴 잔을 내게서 멀리하게 해 주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은 이미 있었던 수많은 선지자들, 앞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나타날 적에, 내가 이 십자가를 안 지면, 그들이 살 길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나를 희생시키는 것인 고로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그것이 밀알이 썩는 것입니다. 당신 살고자 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의 뜻을 이룬다는 것은 주님 자신이 주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뜻은 주님이 이루시고, 주의 뜻을 이루는 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하신 말씀에 “이기고 내일을 끝까지 지키고 뜻을 이루는 자에게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계2:26) 이런 단서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아닌 존재가 주의 뜻을 이루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에게 간곡하게 일곱 교회 사자들한테 내용을 전해 달라 하신 것입니다. 일곱 교회 중에서 내가 원하는 뜻을 이룰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주님이 직접적으로 십자가에 처형을 당하고, 보배 피를 흘리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살아나신 대가로, 그 손에는 사망과 음부를 열어 놓을 수 있는 권세가 쥐어 졌습니다.
그런데 그 열쇠가 있어도 열 수 있는 시기와 때가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열쇠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열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망과 음부가 사라지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