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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4본문
마음이 가난한 자
1984년 9월 27일 새벽예배 말씀 발췌
가장 인간들에게 평화를 안겨주는 기본자세를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인간들에게 마음이 가난한 자는 그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천국이 저희 것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가난하게 갖기가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실제적으로 인간은 남보다도 조금만 잘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부심도 갖게 되고 또 남보다도 여건이 좋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이 많이 싹틉니다.
남에게 섬김을 받게 되면 지극히 적은 소자 하나를 바라볼 적에 귀중성 있게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또 남보다도 조금이라도 학식이 있게 되면 무식한 사람이 하는 얘기를 도외시하기가 쉽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가난해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볼 적에 자기의 부족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허물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생각이 됩니다.
다 된 줄로 알면 겸손은 절대 안 만들어지고 겸손이 만들어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마음의 가난함이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마음이 가난하지 못한 사람은 남이 그 사람하고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통하질 않으니까.
자기 옳은 게 백 가지 있어도 때로는 겸손하게 양보할 줄 알고 남의 의견이 부족할지라도 들어줄 줄도 알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기만 제일이라고 하니까 결국에는 유무상통이 안 되는 겁니다.
바로 이 점도 이웃을 자기의 몸처럼, 자기처럼, 자기와 같이 사랑하는 마음의 자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