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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13본문
성령의 힘으로
1983년 12월 18일 예배말씀 발췌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소망을 잃은 자는 모든 것을 잃은 자요.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사라져도 소망이 있는 자는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자다.” 하는 말이 있듯이. 신앙을 지키는 자에게 최대의 소망이란 주님과의 연결입니다.
궁궐이나 초막이나 주 예수 같이 할 때 그게 행복이다 이겁니다. 주님과 교류하는 걸 목적으로 하여 세상의 조건도 다 가져 나가야 되는 겁니다. 세상 모든 조건이 제 아무리 좋아져도 자신이 주님과 멀어지면 그것은 악입니다. 아무 필요가 없는 거예요.
전무후무한 축복을 받고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도 그에게서 하나님의 손길이 떠날 적에.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전1:2) 태어나지 않은 것이 차라리 더 좋을 뻔했다는 거예요. 그만큼 은혜를 알게 되면 주님과 멀어지는 것이 가장 큰 적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각 곳곳에서 신앙생활하면서 세상을 살아갈 적에도, 주님에 대한 귀중성을 제대로만 안다면 내가 마음 놓고 여러분들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몇 마디 말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고 별거 아닌 것에 곤두박질하고, 신앙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는 안 됩니다.
조용하게 가고자 하는 신앙은 서질 못합니다. 평범할 적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지만,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에게 시련이 오고 자기에게 어려움이 닥치면, 한 백만 번 자기가 착하게 살겠다, 주의 뜻대로 살겠다 해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것이 번복이 됩니다.
이기는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되는 겁니다. 각오가 잘 지켜지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이러겠습니다.” 백 번 그러다가 죽을 때까지 그러다가 죽습니다. 왜 그런가? 교류가 없는 고로 그렇습니다.
주님과의 교류가 있게 되면 그게 총알같이 달라져 버립니다. 무 쓸 듯이 잘라 버리는 거예요. 세상 소망과 부귀영화를 분토같이 내던져 버릴 수 있는 겁니다.
입으로는 충성을 한다, 뭐 어떻게 한다, 백 번 떠들어야 소용없습니다. 연단 중에서 만들어져야 됩니다. “세상을 이길 자가 누구냐?” 하는 그 말씀에 여러분들은 중점을 둬야 하는 겁니다. “성령과 물과 피로 거듭나야 된다.”(요일5:5-8)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것도 성령이 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자신이 노력하여 “이래선 안된다. 이것은 정리해야 된다.” 하는 어떤 문제가 있을 적에는 자기 스스로 하려고 하면 못 이깁니다. 여기에 무엇이 필요하냐? 몸부림치는 기도가 필요한 겁니다.
“주여 저도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해 오는 동안에 이 생각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가졌던 이것이 아까워서 도저히 어떻게 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고생해서 쌓아온 이 보배로운 물질을 주 앞에 정성으로 바칠 생각이 내가 도저히 아까워서 안 듭니다.”
내 마음은 세상의 욕망이 있는 고로. 썩어지는 것을 그렇게 쥐고 있는 겁니다. 내 타고난 세상에 모든 정이 들어 있는 고로. 나를 깨서도, 신앙 안에 발붙이고 살면서도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겁니다. 눈물을 두고 못 버리는 거예요.
그러나 주의 것이 올 적에 믿음으로써 기도하고 주의 것이 담길 적에 성령이 함께 할 적에 그것을 떨어버리고 내칠 수 있는 거예요.
“사람이 할 수 없는 것도 여호와는 하신다.”(슥4:6)는 말씀처럼, 사람이 할 수 없는 것도 성령이 오면 다 할 수 있게 돼요.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 되는 것이 성령 가지고 될 수 있는. 그래서 은혜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 사이가 격차가 생기는 겁니다. 신앙생활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힘을 길러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