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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05본문
함께 마음의 밭을 일구라.
1984년 10월 12일 11주년 기념 새벽예배 말씀 발췌
1978년도 9월 28일에 보여주신 장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각자가 험한 황무지 같은 데 앉아 있는데, 그 땅에는 돌도 있고, 가시밭도 있고, 엉겅퀴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교인들이 전부 자기 앉은 자리를 다듬습니다. 돌을 끄집어내고 또 가시는 빼냅니다. 그게 마음의 밭입니다. 그걸 전부 정리합니다. 얼마나 힘듭니까? 뿌리도 캐야 되고, 돌도 일궈 내야 되고.
그게 귀찮은 사람은 손 하나 까딱 안 합니다.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가지고 다들 자리를 뜨라 하니까 전부들 비켜 서는데, 한 사람이 두 평 세 평을 정리하고 다 치우니까, 수백 명이 떠난 자리가 몇 천 평이 쫘악 옥토로 변합니다.
그런데 그 중간 중간에 여기저기 하나도 손 안 댄 땅이 있는 겁니다. 그 땅 때문에 전부 다듬어진 땅까지도 농사짓기에 불편을 주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양 떼들이 각자 각자 자기 맡은 분야를 완전하게만 소화해 주면, 순식간에 그 많은 땅이 옥토가 되는 겁니다. 마음의 밭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결실이 맺어지는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비유입니다.
주님도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씨는 성령이고 밭은 사람을 가리키는 겁니다. 마음의 밭을 말하는 겁니다.
그와 같이 각자 각자가 마음속의 돌짝, 엉겅퀴를 다 뽑아내고 옥토를 가꿔 주기만 하면. 거기에 씨를 뿌리기만 하면, 옥토에 결실이 맺어지는 겁니다. 그만큼 각자 각자가 중요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양 떼들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자기 마음의 밭을 옥토로 만들어서 주님께로부터 “너를 따르는 양 떼들이 정말 신통하다.” 해서, 그야말로 물 댄 동산같이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아낌없는 은혜를 쏟아 주시는 그러한 하나님이 될 수 있도록, 그러한 주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전체가 노력해야 합니다.
이건 한 개인이 움직여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명심을 하셔야 됩니다. 우리 믿는 식구가 서로서로 얼마나 중요한 사이인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한 사람이 잘하면 더욱 잘 할 수 있게 밀어 주고. 시기 질투라는 것은 버리고, 언제든지 나보다도 네가 잘 되도록. 내 주위가 잘 되는 것이 내가 잘 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아셔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여러 양 떼들이 되시기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