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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15본문
진실을 위한 노력
1987년 11월 12일 새벽예배 말씀 발췌
“상대방한테 사랑을 받고 싶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라.” 인간과 인간 사이에 주고받는 정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도 모르고 괜히 혼자 날뛰고, 오징어 먹고 싶어하는 사람한테 엿이나 강냉이 같은 엉뚱한 것 가져다 주면 별로 환영 못 받습니다.
하물며, 보이지 않는 엄청난 신에 인간이 가까워지고, 신에게 눈여김을 받게 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덮어놓고 되는 게 아니다 이거예요. 거기엔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 되고, 그만한 뜻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겁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하늘에서는 바로 이러한 과제를 안겨 주셨습니다. 숙제를 내주신 겁니다. 이 답을 써야 되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이 답을 쓸 때, 그 과제를 내주신 분이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그 의도를 잘 아는 자는 과거급제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낙방을 할 겁니다.
주를 믿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예수를 믿었다. 일평생 자기가 어떻게 열심히 했다.” 좋은 얘기입니다, 노력을 했다는 그 자체는. 허나 적응이 안될 때, 바로 주인공 되시는 주님의 뜻에 부합이 안될 때, 이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이 점을 우리는 잘 알아야 됩니다.
여기 오신 여러분들은 진실로 주 앞에 서고자 하는 마음과 신앙심이 있기에 이 역사에 오신 줄 압니다. 우리 역사는 진실을 추구하는 역사입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진실치 못하고 잔꾀나 부리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견뎌내지를 못하는 역사입니다. 절대 감동을 안 줍니다, 하늘에서.
과거 하나님의 역사는 모으는 시대니까. 술 먹은 사람도 오고, 범죄한 사람도 오고, 별 사람들이 다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우리 역사는 안 그렇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긴 시일을 두고 보시면서 데이터를 내시기 때문에, 거기에 불합격된 사람은 병들어 죽게 하거나 마음에 갈등이 있어서 떨어지게 하든가, 모든 조건이 신앙을 따라올 수 없게 만들어지든가 해서라도 떨어트려 버립니다, 하늘에서.
바로 이게 문제입니다. 닥치기 전에는 못 느낍니다, 본인이. 닥칠 땐 이미 늦은 겁니다. 회개가 안 통합니다. 바로 이 점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을 주신 게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까 진실한 자를 만들어 내라. 많은 사람이 내게 있고 많은 숫자가 내 이름을 불러도 나와는 상관이 없다. 진실한 자를 만들어라.”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이 시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그 진실이라는 것을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여러분들이 그러한 인물이 되게끔 하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조심스럽게 여러분들을 이끌어 갑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에 지혜를 동원해야 합니다.
직분을 가진 사람을 나무라는데 자기 잘못은 느끼지 않고 섭섭하게 생각해서 원망을 한다면, 이건 위험한 겁니다, 벌써. 그런 자세가 항상 마음속에 있는 사람은 그 기본자세가 고쳐지지 않으면 신앙의 성공이 어렵습니다.
높임을 받기만 좋아하는 사람은 높여주지 않으면 신앙 못 지킵니다. 이런 자도 별 볼 일 없는 자입니다. 또 신앙 지킬 때 의례히 힘든 일은 기피하고 쉬운 것만 하려고 하는 사람. 이 역시 진실한 신앙이 아닙니다.
물질만 보면 견물생심으로 먼저 자기에게 이득 오는 문제에 머리를 쓰고, 한 푼이라도 잘 쓰고 잘 먹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이 역시 희망이 희박합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탐심이 없어야 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평생을 변함없이 각종 유혹 가운데서 주님만 오로지 돈독하게 섬긴다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십니다. 매달리고 안타까워하고, 정말 주 앞에 진실로 하는데, 어떻게 은혜가 안 갑니까? 은혜 못 받고 죽을 적에, 주 앞에 신앙이 서지 못하는 건 뭔가 잘못된 게 있는 거예요. 그걸 고쳐야 합니다.
남이 볼 때 점잖고 남이 볼 때 아무리 진실한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보십니다. 이것을 우리는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