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룹바벨, 감람나무의 상징 

에덴의메아리 1권 chapter 26 발췌

 천사가, “두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성신으로 된다.”(슥4:6)는 여호와의 말씀을 선지자 스가랴에게 전한 후에, “큰 산이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된다.”(슥4:7)고 덧붙여 말하였습니다.

 여기 말하는 ‘큰 산’은 백두산이나 히말라야 산과 같은 육적인 산이 아니라, 죄의 더미, 곧 죄의 산을 가리키는 영적인 말씀입니다.

 그리고 스룹바벨이 ‘머릿돌’을 내놓을 때, 무리가 “그에게 은총이 있을지어다!” 하고 외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머릿돌이란 건축의 가장 요긴한 돌이며, 건축에서 제일 요긴한 이 돌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여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또, 성경에 보면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슥4:10)고 하였습니다.

 스룹바벨의 손에는 ‘다림줄’이 쥐어져 있습니다. 다림줄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준 영적인 권세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스룹바벨이 하나님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감람나무의 원체는 마치 스룹바벨이 여호와의 다림줄에 의해 직통으로 연결된 것처럼 하나님에게 밀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이 곧 감람나무는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스룹바벨은 편의상 감람나무의 한 상징적인 비유로 내세운 존재에 불과하며, 문자 그대로 감람나무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두 감람나무에 대하여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스가랴는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금 기름이 흘려 내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입니까?”(슥4:12)

 천사는 이들이 기름 발리운 자 둘이며,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섰는 자라고 하였습니다.(슥4:14) 즉, 여호와께 택함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을 모시고 말씀을 받아 세상에 전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금 기름이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거룩한 진액, 곧 주의 핍니다. 이것이 곧 “그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슥13:1)이요,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는 생명수”(계22:17)입니다.

  스가랴서에 예언된 감람나무는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계11:3-4) 라는 요한계시록 말씀에 연결되는 존재입니다.

 그는 주의 증거자입니다. 주님께서는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책을 받아 보시고, 감람나무에 대해 알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감람나무를 세우시기 위해 이기는 자를 원하셨던 것입니다.(계2:7)

 그러기에 스룹바벨의 손에 쥐어진 다림줄이 하나님과 직통으로 연결되어 스룹바벨이 성전을 완성한 것처럼, 이긴자, 즉 감람나무의 사명을 맡은 자도 그 손에 권능을 받아서 주님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