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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2본문
영광으로 올라가는 기도
1978년 11월 12일 예배말씀 발췌
누구는 잠깐 기도를 한다 해도 “은혜가 연결이 된다. 혹은 자기 마음에 감동이 된다.” 이렇게 말하는데, 왜 자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틈만 있으면 기도하다시피 하고 말로 할 수 없이 어려운 고비를 넘겨가면서 매달리는데도 은혜가 연결이 안 되는가?
분명히 저 사람은 은혜를 받는다는데 왜 나는 은혜를 못 받는가? 저 사람은 은혜를 체험했다는데 왜 나는 체험을 못 했는가? 그럼 내가 저 사람보다 죄가 많아서 그런가? 우리가 예수 믿는 데서 가장 실질적인 문제의 얘기입니다, 지금 하는 건.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찾고 기도를 하는 것도 주님으로부터 내려지는 무엇을 받자고 하는 거예요? 성령을 받자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왜 딴 사람은 성령을 받는데 나는 안 되는가? 이 원인부터 우리가 알아야 헛된 예수를 믿지 않을 거다 이겁니다.
흔히들 기도라는 것을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사실상 기도가 힘든 거예요. 일단 하나님 앞에 자기의 기도가 상달이 되려면 제일 먼저, 상달이 될 수 있는 길을 잡아야 합니다. 자기의 기도가 주님 앞에 상달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섭리 가운데 부르심을 받아야 된다 이겁니다.
둘째로, 기도가 때가 묻어서 올라가면 상달되지 않습니다. 천사가 중간에서 다 제거시킵니다. 받지를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세계는 정결한 게 아니면 갈 수가 없는 겁니다.
양심에 걸리는 게 없어야 됩니다. 그럼 세 개의 죄를 가진 사람이 기도를 했다면 그 기도가 상달이 돼요, 안 돼요? 안 됩니다. 이 때 이 사람은 자기의 죄를 먼저 뉘우치는 기도를 해야 됩니다. 자기가 양심에 가책되는 것이 있고 거리끼는 것이 있으면 그것부터 회개를 해야 합니다.
“나 자신, 주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 살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아직까지도 당신이 살아있는 증거를 확고부동하게 보지도 못했고, 사실상 내가 당신을 통해서 직접적인 은혜를, 감동을 받지 못한 것은 분명히 내가 어딘가 잘못된 게 있겠죠. 내가 잘못된 게 무엇인지를 좀 생각나게 해주십시오. 가르쳐주십시오.”
은혜 안 온다고만 떠들게 아니라 먼저, “왜 은혜가 안 오는가? 왜 내 마음이 냉랭한가?” 그거부터 반성을 해야 된다 이겁니다.
양심에 가책되는 거 있으면 일일이 다 찾아다니면서, 자기하고 등진 사람이 있다든가 하면 전부 회개를 해야 됩니다. 남을 미워했다든가, 남을 모함했다든가, 남 잘못되는 걸 좋아했다든가, 무엇이 있어도 용서를 먼저 빌어야 되는 것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에요. 중심이 썩어가지고 능구렁이들이 가득 찬 것들이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기도해봤자 그거 가지고 가는 미련한 천사 없습니다. 기도라는 건 순수해야 돼요. 비고 비인 내 마음에 아무것도 없어야 됩니다. 주님만이 온전히 들어오실 수 있는 마음의 여건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라는 건 쉬운 것 같아도 어렵습니다. 거기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자기 양심에 가책되는, 율법에 저촉되는 이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리고, 순수한 감정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해야 됩니다. 그 기도가 비로소 주님 앞에는 영광으로 상달이 되는 겁니다.
순수한 감정으로. 그럼 그러한 기도를 할 적에는 자기 자신의 뼈 속에서 우러나오는 심령상태가 호소가 된다 이거예요. 말 한마디를 딱 던져도 우러나오는 기도가 되는 겁니다.
그러한 간구함과 찬양의 소리가 하늘로 상달이 될 적에 여호와께서는 웃으시는 거예요. “순수한 게 올라오는구나.” 기뻐하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