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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19본문
빛의 길, 주의 보혈
에덴의메아리 7권 chapter 22, 23 발췌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는 육이 반, 신이 반, 즉 반신반인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신이지만 사람이 볼 때에는 인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도 직통하고 인간과도 직통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보의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사람의 형상을, 그것도 첫눈에 거룩하고 위대해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의 형상을 입고 와야 합니다. 주께서 오신 것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주님이 십자가의 고통과 수모를 견디지 못해 권능을 행사하여, 땅 위에 후닥닥 뛰어내려 “이 놈들아, 이래도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냐!” 하고 불호령을 내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고스란히 어긴 것이 되어 그 피 권세로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내려 보낼 수 없게 되며, 따라서 인류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경륜은 실패하고 맙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인류를 위해 속죄의 제물이 됨으로써 최대의 헌신을 했습니다. 몸을 송두리째 바치는 것 이상의 헌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모든 쓰라림을 겪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왔던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사람이 죽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마귀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마련이었습니다. 즉 마귀가 그 영을 마음대로 데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이 죽은 후에 그 영을 천국으로 데려갈 길을 마련할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마귀에게 포로가 된 영을 빼앗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부의 권세를 깨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땅에 보내신 까닭이 여기 있었습니다.(요일3:8)
주님은 육을 갖고 그 길을 마련했으므로 육을 가진 인간도 그 길을 따라 천국으로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빛의 길입니다.
인간의 피 속에는 혼이 있고, 이 혼은 나면서부터 성령이 아니면 악령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혼을 성령의 지배하에 두려고 하시고, 마귀는 악령의 지배하에 두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하나님께 최대의 무기로 등장한 것이 주의 핍니다. 이것을 마귀는 까맣게 모르고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피를 흘리게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