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DATE. 2021.03.31본문
사랑하라.
에덴의메아리 6권 chapter 11, 17 발췌
마태복음 18장에 보면, 주님은 어떤 임금이 종들과 회계(會計)하는 비유를 들어 천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임금이 도저히 갚을 가망이 없는 종의 빚을 1만 달란트나 탕감해 주었는데, 그 종은 자기가 꿔준 돈 100데나리온을 갚지 못하는 사람을 옥에 집어넣어 기어코 받아내려고 했습니다.
임금은 그 종을 크게 책망하면서 빚 1만 달란트를 받아내기 위해 그를 옥에 가두고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18:35)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이 그대로 응해진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엄청난 자기 죄를 다 사해 주었는데 남의 작은 허물을 탓하다니, 분수가 없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여 남을 미워하고 용서할 줄 모르면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잘못은 깨닫지 못하고 남의 잘못을 보면 큰 난리라도 난 것처럼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주를 위해 아무리 큰 공로를 세워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앞선 역사가 오늘날 보시는 바와 같이 비참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들은 뜨겁게 주님을 섬겼습니다. 열심히 제단을 쌓고, 십일조의 생활을 하고, 청춘도 바쳤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형제를 미워하면 이 모든 공로가 수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남의 죄는 용서하지 않고, 자기 죄만 탕감 받으려는 사람의 기도는 상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들에게서 억울한 욕을 먹고도 참아야 합니다. 이건 말이 쉽지, 정작 당하게 되면 참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이기는 길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려고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지 않고, 자기 중심으로 사는 것은 결국 패배할 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남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하나님을 섬기는 거의 모든 사람이 여기에 저촉됩니다.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남을 깎아 내리려고 하며, 남을 비방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은혜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무엇을 보았다, 무엇을 받았다, 무엇을 맡았다 ― 다 소용 없습니다. 은혜를 받고 못 받은 것은 오직 사랑이 있느냐, 있으면 얼마나 있느냐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랑이 충만하면 은혜를 받은 연고요, 사랑이 메마르면 은혜를 받지 못한 소치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이 큰 역사 속에 들어와 과연 어떻게 하나님을 섬겼는지 깊이 반성해 보기를 바랍니다. 성령을 근심케 한 일이 있습니까? 회개하십시오.
악을 악으로 갚은 적이 있습니까? 선으로 갚으십시오. 믿음의 형제끼리 맺힌 응어리가 있습니까? 푸십시오. 하기 어려워도 하십시오.
그것이 주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고 그것이 주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