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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18본문
영의 경주장
1997년 9월 15일 24주년 기념예배 말씀 발췌
“주님, 저는 주님이 세우신 감람나무 이긴자라 할지라도, 저한테는 사실 맞지 않습니다. 직분을 수행하되 평범하게 주를 믿는 것이 저에게는 맞습니다. 저는 그렇게 주를 믿고 싶습니다.” 저는 그런 자세입니다. 주 앞에 무릎을 꿇을 때는 한갓 어린 양에 불과합니다.
영원히 불 구렁텅이에 들어갈 우리의 생명을 건져 주신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생각할 때 어찌 눈물이 앞서지 않겠나요?
사형수가 사형을 당할 줄 알고 있다가 판사가 무기징역을 때려주면 그 사람은 그 판사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는 겁니다.
찬송 그대로 “영 죽을 나를 살리려, 그 영광 버리고 쓰리고 아픈 십자가 날 위해 지셨네.”(합동찬송가 392장) 생각할 때 우리는 형식적으로 찬송을 부를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 주님이 기도하실 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마26:39) 기도하시고, 제자들에게 가보니 제자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너희들이 마음은 원이로되, 육이 피곤해서 잠이 들었구나. 기도하거라.” (마26:41) 하시고 다시 가셔서 홀로 기도하신 겁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마26:42) 약해지는 걸 하나님이 보시다 못해 천사를 보내서 힘을 주셨다고 했습니다.(눅22:43) 고난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길이에요.
우리는 오늘날 너무나 편안하게 믿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는 게 있어도 옛날 믿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민망할 정도로 정말 편안하게 인도하심을 받는 거죠.
그렇다고 꼭 고생만 해야 구원 얻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대를 잘 만났습니다. 하나님 앞에 약속을 폭 넓게 갖고서 주의 종을 하는 것이 저 자신도 좋지만 따르는 여러분들에게도 얼마나 큰 복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우리 양떼들, 함께 고생한 사람들. 영의 세계 가서 다른 시대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주 앞에 칭찬 받고 등용이 될 때 여러분은 제게 고맙게 생각할 것이고 저는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그때는 교만하다 하시는 주님 아닙니다. 자랑하게끔 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때까지 우리는 죽어 지냅시다. 바보가 되고 천치가 되도 어떻습니까? 하나님 역사에 이득이 가면 되죠.
그런 심정으로 해서, 주님께로부터 “얼마 안 되는 숫자를 가지고 정말 잘했다.” 하는 말씀이 떨어져야 할 것이고, 여러분들은 “그 어려운 조건 속에서 내 종을 너희들이 정말 나를 섬기듯 했던 걸 내가 잘 안다. 정말 잘했다.” 이 소리를 들으셔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고 그것이 전 세계의 소망입니다. 반드시 옵니다, 그 시대가. 저는 여러분들 그 누구도 그 세계에 가서 함께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를 따르던 사람들이 정말 떨어질 땐 제가 가슴이 메어집니다. 육적인 섭섭함은 잠깐이죠. 영의 세계는 영원한 겁니다. 그걸 놓치는 걸 볼 때 심히 안타깝습니다. 영의 세계는. 정말 무섭습니다.
이 점을 우리가 잘 알아서, 사랑하는 여러분들, 이 역사에 들어오신 분들은 정말 누구 하나 떨어져선 안 됩니다.
신앙이 없으신 분들은 설교집도 열심히 보시고 지난날 제가 한 말씀도 열심히 들으셔서 “나는 신앙이 없어.” 이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바보가 아닌데 열심히 할 때는 무엇인가 있지 않겠느냐? 나도 한번 알아보자.” 이렇게 노력을 하세요. 여기는 영의 경주장입니다.
노력하는 자는 성공할 것이고 안일하게 사는 사람은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 이 점을 여러분들이 잘 아셔서 신앙의 척도로 삼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