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자신의 부족함을 재료 삼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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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3
[믿음] 자신의 부족함을 재료 삼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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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부족함을 재료 삼아서

 

1981312일 새벽말씀 발췌


 신앙생활 중에 중요한 것이 바로, 감수하는 자세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올 적에 그것을 어떻게 소화를 시켜내느냐 하는 데서 견디고 못 견디는 차이점이 나옵니다.

 

 가까운 측근자들을 통해서 시험이 들어 올 적에 그 시험이 가장 이기기 어렵습니다. 거기에는 인정(人情)도 포함이 되고, 남녀 사이 같은 이성 문제가 결부되고, 뭐 별 게 다 있죠.

 

 이런 것을 작두로 잘라버리 듯 냉정하게 잘라 자기의 갈 길을 간다는 거, 이게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눈물도 나게 되고, 서러움도 있고. 냉정하게 잘라버리고 돌아서서 혼자서 통곡도 해야 되고. 이러한 어려움의 발길을 가야 되는 서러움이 따르게 됩니다.

 

 이럴 적에 나는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 되나?’ 하면 약해집니다.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정도 괴로움을 당하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달린 마당에, 죽을 위치에서 살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이 정도의 괴로움을 감당 못해서 되겠느냐?’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차고 나가야 합니다.

 

 자기가 지닌 약점, 가장 못난 점, 가장 부족한 점을 앞세우고 나갈 적에는 괴로움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게 되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여건과 풍파를 감수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솟아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은 겸허한 자세, 겸손한 자세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일을 할 적에, 자신의 장점 대신 가장 부족한 단점을 내세우게 되면, 자기가 당하는 고난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납니다. 약한 자를 통해서 하나님은 강하게 역사하신다는 말씀이 (고전1:27-18) 바로 이겁니다.

 

 인간의 마음이라는 건 대단히, 자신이 얄미울 정도로 변합니다. 그런데 주를 믿는 자세라는 건 요동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세상 자기 여건이 어떻게 돌아가건, 자기가 주를 섬기는 자세만큼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것이 가장 소중한 겁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그럼 그 자세가 흐트러지지 아니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바로 바울이 걸어간 발자취처럼, 자기의 부족함을 제일주의로 삼아야 됩니다. 자기의 부족함을 재료로 삼으라 이겁니다. ‘나는 부족하기 때문에 이 정도 어려움을 겪고 나가는 것도 타당하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자세를 가지고 차고 나가면 못 이길 시험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들을 하죠. ‘나는 사실 이런 여건을 당할 이유가 없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당하고 이러한 억울한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는데, 왜 나에게 이러한 어려움이 오는가?’ 하고 생각할 적에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실망이 들어오죠. 일을 하던 것이 중단됩니다. 정확하게 나가던 일이 핵심을 잃어갑니다. 될 대로 되라, 이런 자세가 나온다 이겁니다.

 

 소망을 잃은 자는 모든 것을 잃은 자라고 했습니다.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자기의 모든 여건이 부서져 나갈지라도, 자기가 바라는 소망의 핵심이 흔들릴 적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그때는 처량해지고 지저분해지죠, 사람 자체가.

 

 문제는 핵심입니다. 핵심, 정신력. 암만 자기 생활이 직원의 생활을 하고, 남이 볼 때 화려한 생활, 위치 있는 고급 직장을 가졌다 할지라도 정신적인 자세에서 핵심이 흐트러지면 그 사람은 흔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핵심을 보십니다. 이 핵심이 성경에는 중심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중심을 보신다 하셨습니다. (삼상16:7)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으로 잘 믿는 줄 알지만, 하나님은 생활 여건을 따지시지 않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위하는 자세가 어떻게 변하지 않느냐, 그거 보시는 겁니다.

 

 여기 오신 분들이 연조로는 굉장히 오래 믿었습니다. 은혜도 옛날부터 체험을 많이 했고. 그런데 하나님 앞에 이렇다 할 큰 사랑을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겁니다. 원인이 어디 있느냐? 바로 핵심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겁니다.

 

 바울 같은 사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이 뽑힘을 받은 건 핵심이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어서 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돌이켜 놓으니까 일평생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걸 보시는 겁니다. 그 필요성을.

 

 아무리 감동을 줘도, 감동받았다가 또 이랬다저랬다 하면, 어떻게 마음 놓고 하늘에서 그 사람을 깊이 사귈 수 있겠습니까?

 

 주 앞에 잘 보일 수 있고, 직접적인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비결이란 무엇인가? 주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자에게 은혜가 있다 했습니다. (6:24) 실질적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신앙생활을 1년을 하더라도, 가치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