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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4본문
Part 02. 진리 안에서
Chapter 11. 천지 창조 (1)
1) 위대한 창업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사람을 지었다고 말씀하고 있 습니다.(사43:7) 즉 하나님에게는 창조를 하실 때 이미 목표가 있었 고, 그것은 당신의 원수 마귀를 멸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 로 마귀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마귀는 선악과를 통해 아담, 하와 를 꼬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위대한 창업을 훼방하는 적대자로서 존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듯이, 마귀도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양자가 다 영체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마귀를 태고부터 존재하는 하나님의 적대 세력으로 볼 때 비로소 성경 말씀이 올바로 풀리며, 따라서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3-4) 하나님께서 빛을 좋게 보았다는 말씀 은 좋게 보지 않은 것이 있었다는 뜻도 됩니다. 이 좋게 보지 않은 것이 어둠의 세력입니다.
흔히 성경은 지구의 나이를 6천 년으로 잡고 있다고 해서 과학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나이를 대체로 45억 년으로 추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상고하면 이러한 견해 차이는 곧 해소될 수 있습니다. 즉 성경은 지구의 나이에 대한 과학적인 견해를 부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사시와 날짜와 연한’을 정한 것은 넷째 날입니다.(창1:14) 그러므로 빛과 어둠을 나눈 첫째 날이나 물을 지은 둘째 날, 또는 각종 식물을 지은 셋째 날이 얼마나 오랜 시일을 가리 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창조를 일곱째 날 에 마치셨다는 말씀도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표현한 것으로, 결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주일 동안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달걀에서 병아리가 생겨나는 데도 20일이라는 시일이 걸려야 하는데, 이 광대무변한 우주를 어떻게 며칠 동 안에 지어낼 수 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지구의 나이를 6천 년으로 보는 것은 그릇된 견해라고 하겠습니다. 첫째 날에 빛과 어둠을 나누고 물을 지은 둘째 날까지는 오랜 세월이 흘렀으며, 둘째 날과 셋째 날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모세가 이 우주 창조의 과정을 긴 세월에 걸쳐 이상 중에 보았던들 좀 더 자세히 알고 기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120세 밖에 살지 못했으니 그렇게 할 수 없었으며, 또 여호와께서 그렇게 할 필요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신앙생활에 별로 요긴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계시를 보는 자가 육신을 가진 모세와 같은 인간이 아니라 어떤 영체(靈 體)였다면 그 계시 내용은 달라졌을 것이며, 따라서 표현도 다를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신이 일정한 곳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마치 수면에 떠서 왔다갔다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창1:2) 그럼 이 ‘수면’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며.”(창1:7) 물은 액체로 색깔도 맛도 없고, 끓이면 수중기로 증발되며, 얼면 고체로 굳어 버립니다. 기체가 된 물은 궁창 위에 오르고, 액체가 된 물은 궁창 아래로 흐르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 말씀에는 이런 일상적인 자연 현상뿐만 아니라, 보다 더 깊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궁창 위의 물은 하늘나라의 일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여기 대해서는 나중에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날에서 셋째 날까지는 연한이나 날짜 같은 것이 없었으며, 따라서 하루니 이틀이니 하고 말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긴 세월이 흐른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긴 시간의 흐름을 성경에는 편의상 하루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명)이 없는데 몇 해 나 몇 월 며칠이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닷새 째 되는 날에 생물을 지으시고 이어서 여섯 째 날에 인간을 지으셨는데, 이때에도 오랜 시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우주 창조의 이 여섯 째 날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여섯 째 날이 지나 일곱 째 날이 되면, 여호와께서 쉬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 째 날이 이를 때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창2:1) 하나님께서 안식하려면 새 하늘나라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이루시는 중에 계십니다.
이 세대는 인간이 창조된 날부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여섯째 날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여섯 째 날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영원히 변치 않는 세대가 오는데 이것이 바로 새 하늘나라가 이루어질 때이며, 이때가 되면 비로소 하나님께서 안식을 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일곱째의 새 하늘나라가 이루어지면 지난날의 우주는 사라지게 됩니다.(계21:1) 이것을 가리켜 잃었던 에덴을 회복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작업을 오늘날 우리의 역사가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미처 모르는 사람은 오해하기 쉽겠지만, 나는 여러분을 증인으로 삼아 실제로 나타난 사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 역사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아 주의 피 권세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두말할 필요가 없을 줄 압니다.
우리는 단지 구원 받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그보다도 더 큰 사명이 있습니다. 하늘의 군병이 되는 일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마귀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