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Part 04 - Chapter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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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21
[2권] Part 04 - Chapter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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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4. 어둠을 헤치고      

Chapter 29. 여호와의 노(怒)를 풀어드리자


 오늘 우리 에덴성회가 하나님의 크신 섭리 가운데 발족한 후에 네 번째로 이곳 성남시에 귀한 제단을 새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예수를 믿는 것은 죽어서 천당 가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교회문을 부지런히 드나들면 천당에 가려니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소박한 견해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누구나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물론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니다. 즉 기독교는 죽어도 죽지 않는 길을 인류에게 제시한 유일무이한 종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 잘 믿으면 천당 가고, 못 믿으면 지옥 간다고 그렇게 소박하게 가르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죽은 후에 겪는 일과 구원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으므로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기로 하고, 그 요점만 대충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인간이 죽으면 육은 무익하므로 흙이나 재로 돌아가지만, 혼은 지성소에 들어갈 순교자(계6:11) 이외에는 신자든 불신자든 일단 음부에 가서 대기하게 되어 있습니다.(계20:7 참조) 


 그리하여 천년세계가 지난 다음, 하늘의 군사와 마귀의 군사가 영의 세계에서 아마겟돈 전쟁을 거친 후, 심판을 받고 영원한 하늘나라와 불못으로 갈라지게 되어 있습니다.(계20:12-15 참조) 그리고 마지막 때에 와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살아서 주를 맞아 죽음을 맛보지 않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계20:4)


 나는 이 단상을 통하여 이런 구원의 과정과 관련시켜 하늘나라가 어떻게 임하며, 이를 위해 여호와께서 어떻게 처리하시고, 우리는 또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을 터뜨려 왔습니다. 또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어제 어떻게 했느냐가 아니라, 내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성경 말씀에 준하여 주께서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신 바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 이 입술을 당신의 기계로 삼아,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 가운데 이루어져가고 있는 내일의 역사를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인류 역사의 종말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눅21:25-28)


 마지막 때에는 이와 같이 징조가 따르고, 땅이 혼란 속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머리를 들라."는 말씀은 눈길을 하늘로 돌리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를 공경하여 그 섭리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내가 미리 예고한 말을 명심해 들은 사람은 그 말이 얼마 안 가서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가령 나는 우리나라의 안팎의 정세에 대하여 주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것을 미리 여러분에게 귀띔을 했으며, 그것이 성서적인 현상이라는 것도 아울러 말했습니다.


 즉 오늘날 4대 강국이 한국을 에워싸고 밀접하게 이해관계가 뒤얽혀 있는 것은 다니엘이 예언한 네 짐승, 곧 네 임금이 대두되는 현상입니다.(단7:2 참조)


 자고로 하나님의 큰 종이 나타나면 으레 세상이 소란하였는데, 여기에는 여호와의 숨은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뜻을 잘 받들어 백성들이 순종하면 큰 축복을 내리지만, 그렇지 않고 곁길로 가면 가차 없이 징계를 하시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대하는 기본 방침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징계를 내릴 때에는 흔히 당신의 백성을 이방인에게 붙입니다. 이사야 선지가 앗수르에게 압박을 당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늘의 도를 열심히 외치자 이에 순종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축복의 손길을 뻗쳤으며,(사36:37, 40:1-2 참조)


 또한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압박을 받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외쳤으나 순종치 않았으므로 축복의 손길을 거두신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렘33:4-5 참조) 여호와의 큰 역사가 있을 때 한편으로는 언제나 환란의 어두운 구름이 끼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긴자는 여호와의 전무후무(前無後無)한 큰 종으로, 온 세상의 주를 모시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나타나면 세상이 조용할 수 없습니다. 만일 조용하다면 그것은 가짜 이긴자입니다. 그리고 땅의 여건도 교통이 발달되어 세계가 어디서나 서로 이웃처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정치적으로도 분열이 아니라 연합이 형성됩니다.


 여러분은 오늘의 정세를 잘 관찰해 보시면 아마 내 말이 수긍이 갈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호와의 거센 입김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는 큰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환란을 거쳐서 일어났으며, 환란의 불씨를 안고 어둠을 크게 밝히더니 차츰 꺼져 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의 피가 헛되이 짓밟히는 격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가만히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는 죽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노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하나님의 노하심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천당과 지옥은 나중 일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노하심을 풀어드리지 못할 때 어떻게 되리라는 것도 여러분은 성경에서 답변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면할 도리가 없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회개하고 분발해야 합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들끓는 니느웨 성을 쓸어버리려다가, 백성들이 진심으로 그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자 뜻을 돌이키셨습니다.(요3:10) 즉 하나님께서 들었던 채찍을 놓으신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의로운 십자가의 군병이 많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자고로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자를 무척 아끼십니다.(창18:24 참조) 그래서 일으키려던 환란도 그를 보아 보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너나없이 세상에 매이지 말고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 때입니다.

(성남성회 개회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