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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16본문
Part 03. 이긴자에게 허락한 주님의 언약
Chapter 19. 이긴자와 철장
일곱 비밀의 네 번째는,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내가 또 그에게 새벽별을 주리라."(계2:26-28)
이것은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며, 여기 본문 말씀에 보면 분명히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즉 주님도 하나님으로부터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시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과 같이 부수리라.'하시도다."(시2:6-9)
이 말씀은 구약시대에 어느 누구보다도 영의 문제에 가장 깊이 들어간 저자가 주님에 대해 기록한 것입니다. 그는 땅 위에 오실 주님의 권세에 대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는데, 이 예언의 말씀은 다윗 때부터 26대를 지나서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즉 주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이 땅에 오셔서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고, 인류를 구원할 길을 열고, 널리 열방에 복음을 전파하게 하심으로써 여호와의 권세(철장)로 악의 세력을 질그릇처럼 부수어 버렸습니다.
주님은 여호와께서 직접 세우신 왕이요, 여호와의 아들이시며, 또한 창세의 성업에도 동참하였습니다.(창1:26) 그러기에 주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반문하셨던 것입니다.
주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나보다도 더 큰 일을 한다."(요14:12)고 하였는데, 일찍이 바울이나 베드로 같은 사도들도 주께서 하시지 못한 역사를 했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하루에 3천 명을 회개 시키고, 바울이 성령을 부어 준 것이 바로 그것으로, 이것은 주님 당시에는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물론 인간 바울이나 베드로가 한 일이 아니라, 그들 안에 거한 성령이 하신 일입니다. 이긴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주님이 땅에서 하시지 못한 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즉 아무도 주님을 거치지 않으면 하나님에게 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주님께서 이긴자에게,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리니 …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주께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권세를 이긴자에게 물려주시고, 그때그때 지시를 내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긴자의 위치가 어떠하며, 그 손을 거쳐야 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를 아셔야 합니다. 나는 다만 성경 말씀에 따라 그대로 전해 드릴 뿐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이라고 불렀는데, 바울에게는 이런 믿음의 아들이 한두 사람이 아니었습니다.(고전4:15) "홀로 사는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다."(갈4:27)는 것은 이를 가리킵니다.
나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 단상을 통하여 일찍이 남들이 입 밖에 내지 못한 여호와의 말씀을 많이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께서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신령한 말씀을 터뜨리고 싶지 않은 주의종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르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하시는 일은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대왕 코너에 남녀 쌍쌍이 밤새 고고 춤을 추다가 화재가 일어나는 바람에 불길에 휩싸여 아주 가 버렸더군요. 예수를 그처럼 열심히 믿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은 진리의 말씀과 신앙 체험을 통하여 그들이 지금쯤 어디에 가 있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일은 실로 요지경 속입니다.
다음에, 이긴자에게는 주께서 '새벽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께서 일찍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실 때 하늘에서 별이 나타나 동방 박사들을 인도하였습니다.(마2:2)
이 동방 박사들은 천문학에 연구가 깊은 사람들로, 주께서 말구유에 계실 때 별의 인도를 받아 약대를 타고 찾아왔으며, 이때에 이들이 선물로 가져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어린 주님의 양육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들 박사는 메시아가 이 땅에 태어나면 하늘에 새 별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이상 중에 지시에 의해 그 별을 따라 방향을 잡아 여러 날을 두고 페르시아 사막을 횡단하여 별이 머리 위에 멈춘 곳에 이르니, 바로 베들레헴이었습니다. 이들이 아기 예수에게 엎드려 절하고 값진 선물을 드리는 것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주께서 이긴자에게 '새벽별'을 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계22:16)
새벽별이란 곧 주님 자신을 가리키며, 새벽별, 곧 주님을 주신다는 말은,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부어 주리니"(욜2:28)라는 말씀과 같이, 주의 성령을 내려 주신다는 뜻입니다. 즉 이긴자에게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남에게 부어 줄 수 있을 만큼 넘치도록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성령의 은혜를 실제로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한 일이며, 그 성령이 누구를 통하여 내리느냐 하는 것은 문제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잘 나오면 되는 것이지, 그 꼭지가 어떻게 생겼느냐 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 것과 이치는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하늘에서 하시는 일로, 어느 개인이 똑똑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긴자란 주님의 심부름꾼으로, 다만 기질적으로 그 심부름을 하기에 적합할 뿐, 육적으로는 여러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는 뭇 심령을 주 앞에 이끄는 사람이며, 결코 자기 앞으로 이끄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의 종이 이와 같은 자기 위치와 역할에 대하여 분명히 알지 못하면, 흔히 영력이 강하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인간에게서 나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착각하여, 인간을 숭배하는 폐단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앙 세계야말로 이 개인 숭배를 경계하고 배격해야 합니다.
어제 우리 성도들 중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성교회에서 주님을 열심히 믿다가 그만 실망하여, 우리 에덴성회에 와서 다시 소망을 찾고, 그저께 축복일 날에 저한테서 안찰도 받았는데 주께서 데려가신 것입니다. 본인도 이것을 미리 예감했던지, 집에 가자 목욕하고 머리를 감고 방 안을 깨끗이 청소한 뒤 잠자듯 두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시체는 제가 축복한 생수로 아름답게 변해서 갔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몇 시간만 지나면 시체가 빳빳이 굳어 버리고, 시퍼렇게 멍들어 흉한 꼴을 하게 마련인데, 그것이 생수로 노글노글 부드럽게 변한다는 것은 어떤 현대 과학으로도 해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내가 하는 일이 아니고, 하늘에서 하시는 일입니다. 나야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지만, 주께서 이 단상을 통하여 내리는 은혜가 무엇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도깨비 소굴에 갔다고 손가락질을 받던 사람이 죽어서 이처럼 아름답게 변해서 가니, 이것도 도깨비장난입니까? 우리를 도깨비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신앙 동지요, 믿음의 형제로서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