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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8본문
Part 01. 생명으로 이르는 길
Chapter 3. 영광을 주님에게 돌리라!
나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를 먼저 불러 이 새로운 성령의 역사에 동참하게 하여 주시고, 오늘날까지 지켜 주시는 가운데 이 자리에 또 하나의 구원의 방주를 마련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은총에 다시금 감사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아래서 꿋꿋이 믿음을 지켜, 없는 가운데 정성을 모아 이 성전을 마련하기에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여러분에게 치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여호와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마련이며, 설사 마귀의 훼방으로 잠시 지체되는 일이 있더라도 끝내 여호와의 크신 권능에 사탄이 끝까지 도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때그때 적절히 대처해 나가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와 같이 살아서 움직이시는 여호와에게 여러분이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산제사를 드리는 시간이며, 이렇듯 여호와의 큰 섭리와 은혜 가운데 거할수록 마귀는 알게 모르게 여러분을 괴롭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여호와의 역사는 착착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새로 일어난 이 성령의 역사는 이 세대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그리고 왜 이 땅의 한 구석에서 이런 역사가 일어나야 할까요?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주께서 주신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그 세대 세대에 여호와께서 당신의 사람을 보내어 역사해 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번번이 오해와 멸시와 핍박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갔습니다. 그래도 그 세대는 활기가 넘쳤으나,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외면하시면 으레 그 세대는 어둡고 무기력하며 우환이 따르게 마련이었습니다.
“기갈 중에 있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기 때문”(암8:11)이란 말씀은 그 단면을 지적한 것으로, 우리는 그 대표적인 경우를 4백여 년에 걸친 신구약의 과도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세대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람이 없어 여호와의 깊은 사정을 모르며, 따라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것입니다.
양떼들이 참 목자를 알아보는 데도 성령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가령 하나님의 종이 신령한 말씀을 터뜨렸을 때,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며 풀이하는 뜻도 가지각색인데, 이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그 그릇이 각각 다른 데서 오는 현상입니다.
전에 은혜를 많이 받은 분은 금방 알아듣는 말씀도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에서 열까지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로는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와 사사들을 세워서 역사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주님께서 하나님을 섬기는 뭇 백성들과 직접 교류하며 역사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계의 교계(敎界)는 어떤 형편에 놓여 있습니까? 이스라엘은 명색이 독립을 얻기는 하였으나, 그들의 대부분은 유대교도로 다른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다리는 한심한 처지에 있으며, 공산 국가는 더 말한 것도 없고, 기독교 국가로 자처하는 구미(歐美) 여러 나라들은 성령의 역사는 고사하고 온 세계에 부덕과 타락의 병균을 뿌리고 있는 실정이며, 그 밖의 여러 나라들도 대개 이교도로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 동양 여러 나라들을 보면, 중공은 논외로 치고, 일본은 옛날부터 사신(邪神)을 섬기는 나라요, 필리핀은 구교 국가요, 그 밖의 동남아 각국은 거의가 마귀를 섬기는 이교 국가들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나마 여호와를 경외하여 하나님의 눈에 들 만한 나라는,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아니라, 역시 우리 한국밖에 없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6.25동란 이후 우리나라에 일어난 큰 성령의 역사는 세계 기독교 역사상 특기할 만한 것입니다. 항간에 유행된, ‘섰다 하면 교회요, 났다 하면 불’이라는 말이 이것을 단적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이스라엘로부터 하늘나라의 열매를 맺는 백성에게 옮긴다는 말씀(마21:43)이 응해진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일찍이 여호와께서는,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사58:1)고 경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땅에서 기울어지면 다시 다듬어 세우는 새 역사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큰 은총을 받은 백성들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따로 모여 제단을 마련하고, 여호와의 은총 가운데 거하여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이런 귀한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나마 은혜줄을 놓치고 빛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혹은 영의 양식에 굶주려 목마른 사슴처럼 생명샘을 갈망하던 끝에 이 큰 은혜의 전당에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새로운 소망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게 됨을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하나님에게 돌려야 합니다.
(서부 에덴성회 개회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