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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9본문
Part 02. 여호와의 비밀을 깨칠 때
Chapter 13. 여호와의 비밀은 어떻게 전달되는가? (1)
1) 선지자와 비밀
한 나라를 다스려 나가는 마당에 있어서 군사상으로나 외교 또는 그 밖의 중요한 문서에 으레 비밀이 따르는 것처럼, 여호와께서 마귀를 상대로 싸우면서 당신의 경륜을 펴 나가는 치리에서도 비밀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여호와의 비밀은 당신의 가르침을 기록한 문서인 성경에도 여러 군데 기록되어 있으며, 그때그때 땅의 움직임에 따라 비로소 터트리는 것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통하여 지시를 내리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3:7)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또 여호와의 종이 귀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전하는 자가 없으면 들을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길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해도 그 뜻 가운데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주객이 전도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자기를 죽이고 주의 생명으로 사는 것일진대,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이겠습니까?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온 족속을 쳐서 이르시기를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두 사람이 의합치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암3:1-3)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지상 최고의 영광이요 자랑이지만, 동시에 매우 두렵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 역시 지상의 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즉 땅에서도 큰 명예를 누리고 이를 간직해 나가려면 고충이 여간 많은 것이 아니며, 자칫하면 큰 망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본문 말씀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라고 했습니다. 즉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채찍을 얹어서까지 당신의 편에서 움직이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일 다른 이방인이라면 멸망을 면치 못하는 대신, 이런 채찍을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일단 택하신 백성의 경우는 어디까지 여호와의 은총 가운데 거해야 하므로, 잘못해서 범죄를 저지르면 조만간 반드시 보응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사랑의 채찍입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않는'(사42:3) 것이 곧 여호와의 사랑이며, 이 사랑이 제일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곧 독생자 그리스도의 희생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건지시려는 것이 본래의 뜻인 것입니다. 그러나 잘못은 보응하시는 여호와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때에도 여호와께서는 미리 당신의 종에게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아모스 선지에게 하신 말씀도 그것입니다. 즉 당신이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에 빠졌으므로 보응을 한다는 것이며, 그 죄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여호와에게 돌아올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암5:4)
여러분, 학교에서 선생이 아이들의 종아리를 때릴 때 다짜고짜 채찍질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이들은 어안이 벙벙하여 반감을 가질 것이며, 따라서 그 채찍의 효과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 말씀에, "두 사람이 합의하지 않으면 어찌 동행하겠느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 백성들이 힘을 모아 여호와의 뜻을 받들고, 그 뜻 가운데 움직이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땅에서 움직이지 않거나 자행자지(自行自止) 한다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처럼 당신의 종을 세워 하늘의 비밀을 그에게 알려도 이를 전해들은 백성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곧이듣지 않는다면 이 역시 두 사람이 합의하여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와 말씀을 듣는 자가 합심하여 하나님에게 향내 나는 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