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Part 03 - Chapter 2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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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22
[2권] Part 03 - Chapter 21 (2)

본문

Part 03. 이긴자에게 허락한 주님의 언약    

Chapter 21. 생명책에 이름을 올리라 (2)


2) 어린 양의 생명책

 시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시69:28) 이것은 영의 세계에 남달리 밝았던 다윗이 예수님의 대적을 두고 미리 한 말입니다.(시69:21 참고)


 당시는 하나님과 마귀가 인간을 가운데 놓고 육적으로 싸우는 때이며, 원수를 용서하지 않고 갚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으므로 여호와에게 이와 같이 간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의인이란 구약시대 사람을 가리키며, 따라서 온전치 못한 의인입니다. 이것은 구약시대의 제사가 온전치 못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아주 없느니라."(전7:20)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들어오면 주의 보혈의 권세로 말미암아, 바울의 말대로, "한 사람이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될 수 있는"(롬5:19) 것입니다.


 모세나 바울은 자기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을 알고 있을 뿐이지만, 이긴자의 경우는 생명책에 기록된 그 이름을 주께서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알리겠다고 하였습니다.(계3:5)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기서도 구약시대의 선지자들과 이긴자의 지위의 차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본 생명책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기념책'이라고 불렸으나,(말3:16) 신약시대에는 예수께서 물려받으심으로 '어린 양의 생명책'이라고 불립니다.(계21:27)


 성경에는 또 다른 생명책이 나옵니다. 천사가 다니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때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단12:1) 이것은 마지막 심판 때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이 심판 때 구원 받을 자들이 기록된 생명책입니다.(계20:12)


 이 마지막 때는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깨어지기까지"(단12:7)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다니엘이 이상 중에 들은 것입니다. 즉 강 한복판에 서 계신 주님에게 강가에 있는 두 증인 중의 하나가 마지막 때가 언제냐고 물은 데 대한 주님의 대답입니다.


 그러니까 14만 4천이라는 의로운 성도의 수가 차고, 천년세계가 이루어진 후,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성도들의 권세가 일단 꺾이고, 다시 일대 격전을 벌여 마귀의 세력을 완전히 소탕한 다음에 하늘나라가 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계19:14 이하 참조)


 심판 때에 지옥 불에 던져질 자의 명단은 책들에 그 죄상과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리라."(계20:12-15) 여기서 우리는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리니,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20:4-6)


 주와 함께 천년왕국의 왕 노릇하는 자들, 즉 세마포를 입은 주의 아내 된 자들은 마지막 날에 책들에 기록된 자들을 심판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왕의 권세입니다. 이 심판에서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게 마련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지옥을 마련하고 사람을 세세토록 괴롭힌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 아니냐고 항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 창세 이후로 하나님의 편에 선 자는 영원한 그 나라의 백성이 되고 마귀의 편에서 움직인 자는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움직일 수 없는 룰(규례)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옥의 존재를 이러한 측면에서 시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