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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22본문
Part 03. 이긴자에게 허락한 주님의 언약
Chapter 21. 생명책에 이름을 올리라 (3)
3) 바울과 생명책
하나님은 혼인 잔치에 초대될 무수한 무리들보다 세마포를 걸친 어린 양의 아내,(계19:9) 곧 하늘의 군대가 되어 마귀를 박멸할 수 있는 14만 4천을 월등히 중요시합니다. 주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만유가 회복되기를, 다시 말해서 이 하늘군대의 숫자가 차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숫자가 차야만 마귀를 박멸하고 에덴동산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편에서 보면, 혼인 잔치에 부름을 받아 구원을 얻는 무수한 무리 만 명보다도 하늘의 군대가 될 세마포를 입은 자 하나가 더 소중하다고 하겠습니다.
무릇 창세기에서 계시록에 걸쳐 나타난 하나님의 종들, 즉 선지자나 사사 및 사도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택함을 입어 역사한 하늘의 일꾼들이었습니다. 바울도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주의 택함을 입었다고 하였습니다.(갈1:15) 이런 인물이 나타날 때 그를 만나 그 가르침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가까이 계실 때 찾고, 가까이 계실 때 부르라."(사55:6)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나면 여호와는 그를 통하여 백성들과 가까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베드로와 바울이 주의 부름을 받아 주님과 부단히 교류하며 역사한 이후로 근 2천 년 동안 기독교는 계속 세계에 널리 전파되어, 오늘날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주와 직접 교류하면서 가르침을 얻고 계시를 받아 백성들에게 전한 것이 아니라, 주로 바울의 가르침을 가지고 목회를 해 왔습니다. 역대의 선교사나 목사가 다 그러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에 와서도 모두가 초대교회의 불과 같은 성령의 역사를 동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근 2천 년 동안 하나님의 사람이 없는 공백기가 계속되어 왔다고 하겠습니다. 그동안 허다한 주의 증거자들은 주로 바울이 가르친 주의 법도 안에서 움직였던 것입니다. 세대는 발전하는데 영적인 단계가 제자리걸음을 하여 2천 년 전보다 앞서지 못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질로 이루어집니다. 양적으로 아무리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게 된다고해도, 질적으로 세마포 옷을 입은 하늘의 군대(계19:14)의 수가 차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역대의 하나님의 사람들은 맡은 바 사명이 달랐으며, 따라서 그들의 활동 무대도 달랐습니다. 모세는 애굽에 가서 매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복지로 인도하는 사명을 맡았으며, 따라서 그의 활동 무대는 애굽과 가나안땅에 이르는 광야였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사명을 맡아서 이를 완수하였으며, 그의 행동반경은 모세보다 한결 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모세는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 곧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복지로 끌어들이는 여호와의 지시를 다 이루지 못하고 여호수아에게 인계해 주었으며,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는 그의 사명을 환수하였습니다.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4:3) 바울은 자신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에 힘을 기울이던 부녀자와 그 밖의 동역자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이들은 바울을 통하여 은혜 받고, 그 이름이 생명책에 오른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바울을 만나지 못했으면 그런 영예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 이후 세례 요한에 이르는, 구약시대에서 신약시대로 옮아가는 과도기 약 400년 동안은 하나님이 당신의 사람을 지상에 보내지 않은 영적인 암흑기였습니다.
그동안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종전의 관례대로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고 제사도 드렸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지상을 외면하고 계신 때에 태어났으므로 은혜 맛을 보지 못하고 살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식이 없어서 주림이 아니요, 물이 없어서 기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 기갈이라."(암8:11)는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바울은 "너희는 내게서 배우고 들은 바를 행하라."(빌4:9)고 가르쳤습니다. 즉 그는 주님과 직접 교류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고후12:7)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께서 바울에게 보여 준 계시는 주로 이방 전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방 전도의 사명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이긴자 감람나무는 온 세상의 주를 모신 자입니다.(슥4:14) 그러므로 주께서 그에게 보여주는 계시는 온 세상에 관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활동 무대는 그만큼 넓은 것입니다. 따라서 그가 나타날 때는 세상에 그만한 여건이 갖춰줘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문명이 고도로 발달되어 교통이 편리한 매스컴(정보)시대가 와야 합니다. 오늘날은 인지가 발달되어 달나라에까지 왕래하고, 어느 곳에서나 뉴스거리가 생기면 삽시간에 전파를 타고 온 세계에 퍼지게 되어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 하나님을 섬기고 주의 가르침을 숭상하는 신도들이 수억을 헤아리고 있지만, 그들은 막연히 주를 믿으면 구원 얻으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을 뿐, 지금이 어느 때인지 모르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지금은 인치는 때요,(계7:3) 하늘의 군대를 채우는 때입니다.(계6:11) 이 은혜 가운데 먼저 부름을 받은 여러분의 책임이 무겁고 크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의 주위에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맛보고 나서 시험에 들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말3:14-15) 하고 한탄하며, 절망 가운데 나날을 보내는 형제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형제들부터 먼저 구원의 방주 속에 인도해 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