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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8본문
Part 03. 이긴자에게 허락한 주님의 언약
Chapter 15. 일곱 별의 비밀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1:19)이 말씀은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당대의 일과 앞으로 될 일을 계시로 가르쳐 주시고 들려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앞으로 될 일, 즉 마지막 때에 있을 일을 가르쳐 주었다는 점에서 이 계시는 주로 당대의 일을 지시한 다른 많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보여 준 그것과 그 성격이 다릅니다.
주께서는 이 계시를 천사를 보내어 요한에게 보여 주게 했는데,(계1:1) 이때 천사의 인도로 주님의 모습을 본 요한은, 마치 바울이 주님을 뵙고 하도 찬란하여 눈이 먼 것처럼, 주의 발 앞에 엎드려 정신을 잃을 뻔했던 것입니다.(계1:17) 우리의 부족한 육안으로는 부활하신 영화로운 주님의 영체를 눈이 부셔 감히 정면으로 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당해 보지 않고서는 잘 납득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상 중에 일곱 촛대 사이를 다니시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요한은 주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과 일곱 촛대를 보았는데, 그 촛대는 평소에 보아서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엎드려 있는데 주께서 오른손을 요한에게 얹고 당신의 정체를 밝혀,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노라.”고 영음으로 일러주시고, 다시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고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계1:18-20)
이 일곱이라는 수는, 내가 전에 말한 바와 같이, 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를 합한 온전한 수로서, 일곱 천사,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등, 성경에는 일곱이라는 수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완성을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 주의 비밀을 계시로 본 후, 이 내용을 편지로 써서 일곱 교회, 즉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의 교회에 각각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일곱 교회는 당시에 소아시아 지방에 있던 대표적인 교회로, 요한은 지시대로 그 교회의 사자, 곧 그 교회에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책임자에게 편지를 전하였습니다. 그 편지 속에 담긴 비밀의 중요한 골자는 이긴자에게 주시는 언약으로,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첫째로 이긴자에게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겠다.”(계2:7)고 하였으며, 둘째로 이긴자에게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계2:11)고 하였고, 셋째로 이긴자에게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으며, 받은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다.”(계2:17)고 하였으며,
넷째로 이긴자에게 “만국을 다스릴 권세와 새벽별을 주겠다.”(계3:5)고 하였고, 다섯째로 이긴자에게 “흰 옷을 입게 하고,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흐리지 않는다.”(계3:5)고 하였으며, 여섯째로 이긴자를 “성전의 기둥이 되게하고,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주님의 새 이름을 그 위에 기록한다.”(계3:12)고 하였고, 끝으로 이긴자에게 “주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한다.”(계3:21)고 하였습니다.
요컨대 주께서 이긴자에게 주의 원수, 곧 사단을 발등상 시키는 조건을 완성하는 정지작업을 맡겨 주의 재림의 길을 예비하게 한다는 것이며,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계1:3)고 하였습니다. 즉 많은 사람의 지식이 더하고 내왕이 빈번할 때,(단12:4) 이것을 증거하는 자의 말을 듣고 여호와의 깊은 경륜을 알고 그 뜻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기독교 2천 년 역사가 흐르는 동안에 저명한 많은 신학자들과 부흥사, 목사들 중에서 이 계시록 말씀의 참뜻을 분명히 밝혀낸 사람은 일찍이 없었으며, 근자에 와서야 이 땅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때에 있을 여호와의 감춰진 비밀로, 때가 되면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통하여 터뜨리게 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마지막 때를 이렇게 예고하였습니다. “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눅21:25)
이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세대에 부합된 말씀입니다. 달나라의 여행을 위시하여 천체에 징조가 있고,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네 짐승,(단7:3) 곧 4대 강국에 의해 들려오고 있는데, 이것은 3년 전부터의 일입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업신여기지 말고, 여러분은 이것이 무슨 역사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 증거를 좀 더 뚜렷이 느낄 때가 불원에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주를 증거하고 또 섬기는 사람이 많지만, 한 번 조용히 손을 가슴에 얹고 과연 자기가 튼튼한 은혜의 사슬에 매여 주를 가까이하고 있는지 반성해보면 짚이는 데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자기의 위치를 지각하고, 어깨가 매우 무겁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