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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19본문
Part 01. 아기별이 눈뜰 때
Chapter 03.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느니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사41:8-9)
이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말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야곱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구약시대에 위대한 존재로 군림하였으며, 많은 선지자와 사사들이 야곱의 칭호로 예언을 할 정도였습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인 에서의 아우 였으며, 그에게 장자의 명분을 빼앗아 여호와의 축복을 받았는데, 실은 여호와께서 당시의 백성들을 육성하기 위해 뱃속에서부터 야곱을 택했던 것입니다.(창25:23)
야곱이 하란으로 향하여 가는 도중에 돌베개를 베고 누워 잘 때 꿈에 보니,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여호와께서, “네가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창28:14-15) 하고 언약하였습니다.
그러자 감격한 야곱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자기가 베고 누웠던 돌로 기둥을 세우고, 앞으로 그곳이 하나님의 성전이 될 것을 간구하고,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처럼 자기도 여호와 앞에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야곱은 자기가 어떤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서 있는 장소가 하늘과 연결되는 것을 바라보고 나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축복을 위해 얍복강 가에서 환도뼈가 어긋나기까지 천사와 씨름하여 이기었으므로 ‘이스라엘’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는데,(창32:28) 이 칭호는 후일에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서 가나안땅을 점령한 후에 세운 나라의 칭호입니다.
오늘날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호칭인 이스라엘이란 이겼다는 뜻으로,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직접 주신 것입니다.(창35:10)
이 야곱의 아들 12명의 후손들로 이스라엘 12지파가 형성되었는데, 여호수아가 가나안땅을 점령할 적에 작은 부족 사회를 이루고 있는 서른한 나라를 쳐부수고 이스라엘 각 지파대로 땅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 후 여러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언한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심으로써 구약은 막을 내리게 되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그리스도가 역사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약속대로 야곱을 통하여 12지파를 형성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고,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셨던 것입니다.
이사야 41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사41:14) 이 말씀대로 장차 야곱과 같은, 즉 지렁이 같은 사람을 씻어서 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이가 날카로운 타작 기계로 만들어 산을 부스러기로 만드는 역사를 일으키시는 것입니다.(사41:15)
타작 기계는 알곡을 거둘 때 사용하는 장비인데, 그 타작 기계로 산을 친다는 것은 죄악을 소멸시키는 사명을 말합니다. 즉 죄를 소멸시켜야 알곡으로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계시록 14장에 나오는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계14:15) 하는 낫과 같은 역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곡을 거두는 사명을 받는 자가 바로 요한계시록 2장, 3장에 나오는 이긴자입니다.
그러면 육적인 야곱과 영적인 야곱이 이루는 역사는 어떻게 해서 끝이 나게 됩니까? 육적인 야곱이 이룬 역사는 열두 아들을 낳아 그 후손들로 열두 지파를 형성하여 완성하였지만, 영적인 야곱인 이긴자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인을 치는 권세를 받아, 각 지파마다 만 이천 명씩, 십사만 사천 명으로 구성되는 영적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룹니다.(계7:3-4)
그러므로 이사야서 41장에서 산을 부스러기로 만들어 죄를 무너뜨리는 타작 기계의 역할을 하는 야곱과 요한계시록 2장에서 감추었던 만나,(계2:17) 즉 주의 보혈을 받아 죄를 씻어 주는 이긴자는 같은 존재입니다.
주께서 그에게 사명을 맡겨, 야곱의 열두 지파들과 같이, 한 지파에 각각 1만 2천 명씩, 14만 4천 명의 의로운 수를 완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적인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씨름하여 이긴 것처럼, 주의 시험을 이긴 이긴자는 영적인 야곱, 다시 말해서 영적 이스라엘의 칭호를 받고, 인치는 사명을 받게 되어 있는데, 이 사람을 가리켜 요한계시록과 스가랴서에서 말하는 감람나무(슥4:3, 계11:4)라고 하며, 이 감람나무는 하나가 아니라 둘로 되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첫째 감람나무의 사명이 끝나게 되면, 열매를 거두는 둘째 감람나무가 이어받아서 14만 4천의 수를 채우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처음 감람나무는 입을 봉하게 되어 있습니다.(고전14:30 참조)
“야곱으로 탈취를 당케 하신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을 도적에게 붙이신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시냐.”(사42:24) 여호와께서 축복하여 세웠지만(사41:8-10) 그 움직임 여하에 따라서는 쓸어버리시기도 하는 것입니다.(렘11:15) 이 말씀에 보면 탈취를 당하게 한 자가 바로 여호와이며, 도둑에게 붙인 것도 여호와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여호와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를 막론하고 여호와의 뜻을 거역하면 여호와께서 쓸어버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되, 또한 그 두려움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