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Part 05 - Chapter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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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08
[6권] Part 05 - Chapter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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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5. 진리의 등대

Chapter 31.믿음은 뿌리가 든든히 박혀야 한다

 

믿음은 하늘의 선물이지만, 그 선물을 잘 간수하는 것은 인간의 몫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을 간수하는 일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세상일은 어느 정도의 자질만 타고나면 노력에 따라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지만, 믿음은 그렇지 못합니다. 땅에서 육을 입고 영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과 비슷합니다. 나무를 심고 조급히 서둔다고 해서 얼른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를 잘 키우려면 거름을 제때에 알맞게 주어야 하는데, 신앙에도 거름이 필요합니다.

 

그 거름이 곧 연단입니다. 그러므로 연단이 없이는 신앙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즉 잘 믿으려면 반드시 연단(시험)이 따릅니다. 이것은 나무가 높이 자랄수록 거센 바람을 맞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의 뿌리가 깊이 박히면 아무리 사나운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뿌리가 깊게 박히지 못하면 산들바람에도 마구 흔들리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속이 빈 그릇이 소리가 요란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앙인으로서 말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속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신앙의 기본자세와 관련하여,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대로 받아들여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면 그 밖의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될 수만 있으면 매사에 자기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은 점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에서는 자기를 죽여야 합니다.

 

이밖에 신앙생활에서 특히 명심해야 할 주님의 말씀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6:33)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요컨대 주님 제일주의로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것 역시 말이 쉽지 그렇게 행동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면 그 밖의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될 수만 있으면 매사에 자기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은 점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에서는 자기를 죽여야 합니다.

 

이밖에 신앙생활에서 특히 명심해야 할 주님의 말씀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6:33)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요컨대 주님 제일주의로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이것 역시 말이 쉽지 그렇게 행동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나는 20여 년 동안 하나님을 섬겨 오면서 언제나 이 두 가지 말씀을 명심하고, 그대로 행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그리하여 이 두 가지를 행동에 옮기기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의 일을 하면서 조금만 공로를 세우면 남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신이 나고 힘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을 위한 신앙 태도이지, 하나님을 위한 신앙 태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자기 위주의 신앙 자세로는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것은 지는 생활입니다. 악을 이기려면 모든 일에 를 나중으로 돌리고, 주님을 앞세워야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리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데, 이것은 나무의 생명이 뿌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뿌리를 보지 않고 열매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말합니다. 한데 이것들은 모두가 뿌리에서 자양분을 빨아들여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즉 그 원천은 어디까지나 뿌리에 있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역대의 주의 종들은 조금만 크게 역사하면 곧 이름이 알려집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기독교 역사상 굵직굵직한 이름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그 장본인에게는 바람직한 일이 못됩니다. 주의 종은 뿌리의 역할을 하여 주께 영광을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는 낮추고 대신 주님을 드러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주의 종이 할 일입니다.

 

신앙에서는 자기 일만 충실히 하면 그것으로 족하며, 남이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는 숨고 남을 드러내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자기보다 좀 나은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중상모략을 하여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영력이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에덴성회보다 더 신령하고 은혜스러운 데가 있어 그리로 간다면 조금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은혜를 따라 간다는데 어떻게 말릴 수 있으며, 또 말린다고 될 겁니까? 여러분, 어디든지 좋으니 가볼 데가 있으면 다 가보십시오.

 

나보다 인격이 훌륭하고 학식이 풍부한 목회자는 많이 만날 수 있을 테지만, 나를 통하여 나가는 권능과 말씀은 어디 가도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찾아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거짓말쟁이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인격과 학식 이것도 좋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이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된다면 벌써 하나님의 뜻은 옛날에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종교는 인격과 학식의 차원을 능가합니다. 인격과 학식으로 말하면 나만큼 부족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통해 나가는 것은 온전히 주의 것입니다. 질그릇에 담긴 보배가 귀한 것이지, 질그릇 자체는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이천 년 가까이 바울의 신학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것은 그 동안에 바울을 능가하는 말씀을 터뜨리는 주의 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나타났던들 오늘날 기독교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어떤 시점에 있는가를 잘 알아야 하며, 또 자기 신앙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내 신앙이 지금 어떤 땅에서 자라고 있으며, 뿌리가 얼마나 깊이 박혔는가?”를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자기 신앙이 자갈밭에서 자라고 있다면, 하루속히 옥토로 옮겨 심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