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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15본문
Part 02. 빛을 찾아서
Chapter 14. 계시록의 7복 (7)
7)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나는 이제 계시록에 기록된 마지막 일곱째 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성도가 입을 “두루마기를 빠는 자가 복이 있다.”(계22:14)는 것입니다. 이 계시록의 7복은 복이 일곱 가지라는 뜻이 아니라, 7이 완전수인 만큼, 완전한 복을 누리게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완전한 축복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것은 두루마기가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깨끗하지 못할까요? 무엇보다도 아담이 범죄에 빠져 마귀의 독소가 몸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선악과의 진액이 그것입니다. 이 독소가 우리의 핏속에도 전해져 우리의 두루마기는 깨끗하지 못합니다.
처음에 하나님이 인간을 지었을 때에는 흠과 티가 없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생기로 흠과 티가 없게 지으심을 받았던 것입니다.(창1:26) 그러므로 그의 두루마기는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 그 두루마기는 더럽혀졌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모저모로 역사해 오신 것은 요컨대 이 더럽혀진 두루마기를 빨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은 그 속에 독소가 들어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독소를 제거하는 약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이 곧 주의 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의 피로 말미암은 생수의 능력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거쳐야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 오시기 전 구약 시대의 사람들도 주님 오신 후에 구속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수를 힘입어서입니다. 만일 기독교에 이 해독제가 없다면, 여느 종교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첫째 아담은 범죄함으로써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으나, 둘째 아담(예수)은 피를 흘리심으로 말미암아 사람을 죽음에서 건지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백 번 땅재주를 부려도 이 해독제를 먹지 않으면 더러워진 두루마기를 빨 수 없습니다.
산에 들어가 수십 년 수양하여 도통했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해독제를 먹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의 노력으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구태여 주님을 이 땅에 보내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생수의 은혜가 내리면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안찰을 하거나 이 단상에서 말씀을 전할 때 여러 분 중에는 이런 체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순교하지 않고도 그 반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크신 축복으로, 받는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