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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1.28본문
Part 04. 예루살렘의 별
Chapter 32. 하나님과 인간은 어떻게 교류되는가?
우리는 기도문을 외울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말하는데, 이 하늘은 에스겔이 이상 중에 본 머리 위에 있는 창공 위의 하늘(겔1:26)이며, 바울이 이상 중에 다녀온 3층천으로, 우주를 벗어난 멀고 먼 곳을 가리킵니다. 많은 학자들이 광대무변한 우주의 크기와 그 한계에 대하여 논란을 거듭해 오고 있으나, 성경은 수천 년 전에 우주 밖의 하늘, 곧 3층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구를 한 눈에 바라보려면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야 하는 것처럼, 이 우주 전체를 알려면 우주를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도 실제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우주의 크기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빛입니다. 빛은 1초 동안에 약 30만 킬로미터나 가며, 태양에서 지구에 닿는 데 8분 25초가 걸립니다. 이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은하의 크기가 약 10만 광년이라고 하니, 이 우주의 크기가 얼마나 어마어마한가를 우리는 짐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이 우주에는 수억 개의 별이 있는데, 지구는 그 중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별들은 모두가 공 모양을 하고 있으며, 우주 자체도 구형입니다. 이것은 나도 바울처럼 이상 중에 3층천에 갔을 때 본 우주의 형상입니다. 이상 중이라 하더라도 우주를 벗어나 3층천에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층천인 마귀의 세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상 중에도 반드시 안내자가 따라야 하며 혼자서는 못 갑니다.
아무튼 이렇게 먼 거리에 계시는 하나님과 주님을 향해 우리는 날마다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소리는 1초 동안에 340미터 가므로 10리를 가려면 12초 가까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응답을 받으려면, 우리의 당대에는 물론 안 되고, 몇 만 대 후손 때에도 될까 말까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기도는 1초도 안 되어 하늘에 상달되어 즉시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해서 가능할까요? 번개보다도 훨씬 더 빠른 영체인 천사가 우리의 기도 소리를 듣고 중보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계8:4) 비유해 말하면, 남산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만 해도 이 교회까지 들리려면 10초나 걸리지만, 전파를 타면 금세 들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우리의 소리를 매개하는 전파처럼, 천사는 우리의 기도를 하늘에 올리고 하늘의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천사는 은혜의 중개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천사는 영체이므로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없어, 왔는지 갔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사의 움직임은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천사는 우리의 귀와 눈에 변화를 주어 은혜를 의식하게 합니다.
그것은 마치 라디오에서 주파수를 맞춰 소리를 듣게 되는 것과 이치가 비슷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도 우리에게 닿는 순간 즉시 변조되어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이 불과 생수와 이슬과 같이 임한다고 미리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말씀이 그대로 응해질 때 성령이 임한 것을 알게 됩니다. 만일 미리 이런 예고가 없으면,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인지 다른 신의 악령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이 이긴자를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 시인한다고 했습니다.(계3:5)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하늘과 땅 사이에 활발한 연결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때에는 사단의 세력이 중간에서 차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섭리 안에 있는 성도의 기도는 바로 하늘에 상달됩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실 때 부르라는 말씀은 이러한 경우를 가리켜 하신 말씀입니다.(사55:6)
하나님의 종이 나타나면 천사는 부지런히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그 종이 역사하던 시대의 백성들의 동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면 천사에게 잘 보여야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긴자가 역사하게 되면 성전과 제단을 주관하는 천사와 인 치는 천사가 각각 크게 활동하며, 성도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살피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응하여 가로되, ‘만국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70년이 되었나이다.’”(슥1:12)
이것은 선지자 스가랴 때의 일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의 백성들이 저지른 죄로 인해 노하여, 하늘문을 닫은 지 70년이 지나 천사가 저들의 동태를 하나님께 보고한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역사할 때에도 천사가 이처럼 움직이거늘, 오늘날 이긴자의 시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