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Part 01 - Chapter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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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01
[5권] Part 01 - Chapter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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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말씀의 향연 

Chapter 02. 수에 대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이루기 위해 일정한 예정 가운데 숫자적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 대표적인 수가 347입니다. 이 숫자에 대해서는 전에도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오늘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3은 하늘의 수요, 4는 땅의 수이며, 이 하늘과 땅의 수가 합쳐질 때 온전한 수 7을 이루는 것입니다. 3수의 경우를 보면, 성부, 성자, 성신이나, 성신과 물과 피, 또는 불과 이슬과 생수의 성령의 역사가 그것입니다. 다음으로 주님의 숫자적인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주님은 우주를 지으신 분으로 한 때 육을 입고 지상에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존재로서는 3수로, 땅의 존재로는 4수로 움직였습니다. 예컨대 삼년간의 전도와 3일만의 부활과 십자가에서 3시간 동안 하늘이 어두워진 일은 하늘의 존재로서의 움직임이고, 40일의 금식과 부활 후 40일의 역사는 땅의 존재로서의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4수로 말하면, 구약 시대의 대표적인 종 모세는 궁궐과 광야의 생활이나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교류한 시간 등 모두 4수로 움직였으며, 사울, 다윗, 솔로몬 왕이나 사사들의 치리 기간도 주로 4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수는 3수요, 땅의 수는 4수로서 하나님의 뜻은 하늘과 땅의 수가 결합되어 7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마지막 완성의 예언서인 계시록이 7수에서 시작하여 7수로 끝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시록에는 7수가 많이 나옵니다. 일곱 촛대,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등등이 그것입니다.

 

영의 세계는 불완전한 것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늘의 수와 땅의 수가 합쳐져 명실공히 완전수가 될 때 비로소 영의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11:15)라는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의 수나 땅의 수 중에서 어느 한쪽이 미흡하면 이 죄악 세상은 그대로 존속되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모든 기독교인들이 할 일은 땅의 수를 채우는 것입니다. 주께서 땅에 오셔서 피를 흘리신 것은 요컨대 이 수를 채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주를 산 제물이 되게 하실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 만만치 않은 적대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마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들이 이 마귀의 존재를 우습게 알고 있는데, 이것은 큰 잘못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계가 침체 상태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의 하나가 여기 있습니다.

 

이 마귀를 꺾는 무기가 곧 주의 보혈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피를 흘리시기 전과 후는 완전히 양상이 달라집니다. 피를 흘리시기 전에는 마귀가 주님 앞에서도 으스대며 마음대로 시험했으나,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다음에는 주께서 부활하시고, 잠자던 성도가 무덤에서 일어나도 속수무책이고, 또 오순절 날에 내린 성령 앞에 절절 매었습니다. 이와 같이 주의 십자가는 마귀에게 치명적인 손해를 안겨 주었던 것입니다.

 

그럼 주께서 피 권세를 쥐고 계시니까 이제 마귀를 꺾는 것쯤 걱정할 것 없느냐? 그게 아닙니다. 이것은 기독교 2천 년 역사가 입증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오늘날 이 시간 현재도 여러분을 노리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마귀를 꺾을 수 있는 무기를 제공했으며, 싸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이긴자에게 승리의 피 권세를 맡겨 총공세를 취하여,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완전히 승리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그 보혈의 은총을 받아야 합니다.

 

금식기도, 산기도 하고, 열심히 매달려, 인간의 눈으로 볼 때에는 모범적인 신자라도 그 은총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합당치 않는 것입니다. ? 쓸 재목(하늘의 군대)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마귀를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 역사하고 계시며, 그 때문에 성도에게도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땅에서는 마귀보다 매우 불리한 입장에 계십니다. 여러분, 내 말이 곧이들리지 않습니까? 보십시오. 3년 동안 열심히 새벽 재단 쌓으면서 애써 간수한 은혜도 하루아침에 쏟아 버리는 것이 인간입니다. 세상일도 그렇습니다. 옷을 더럽히기는 쉬워도, 빨기는 어렵습니다. 영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의 수는 주께서 이미 완성했습니다. 땅의 수는 하나님의 종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종들이 이를 위해 수고했으며, 지금도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땅의 수가 미완성 상태에 있습니다.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40억이 다 신도가 되어도 땅에서 열매가 맺히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원리이자,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