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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01본문
Part 01. 말씀의 향연
Chapter 01. 지금은 어느 때인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성경에는 여러 가지 예언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미 이루어진 것도 있고, 앞으로 될 것도 있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강림 이고, 앞으로 될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도 주님의 강림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다시 오시려면 오실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이 것을 성경에서는 한 마디로 “원수를 발등상 시킨다.”(시110:1, 눅20:43) 고 합니다. 마귀의 세력을 꺾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력을 꺾기 위해서는 하늘 군병의 수가 차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우리가 주의 성령에 힘입어 해야 할 일은 이 마귀의 세력을 꺾는 군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말이 쉽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영체인 마귀는 우리의 최대 강적(强敵)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이 군병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주의 피가 담긴 생수입니다.
생수에 대해서는 성경에 여러 군데 기록되어 있습니다.(렘2:13, 슥14:8, 요4:10) 주의 종이 입김을 부어서 된 이 생수는 성도의 심령을 맑히는 신령한 축복의 물질로, 병에 넣어 몇 해를 두어도 썩는 일이 없습니다.
생수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가 많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 예를 들면, “썩을 것이 썩지 않는다.”(고전15:53)는 성경 말씀 그대로, 빳빳이 굳어버린 송장도 생수를 바르고 기도하면 노글노글 부드럽고 아름답게 변하고, 고약한 냄새가 말끔히 가시는 것이라 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여러 차례 보아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주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지금은 성경적으로 보면 ‘생수의 때’입니다. 다시 말해서 생수를 실제로 먹고 마시는 시대입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긷는”( 사12 : 3) 시대요,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을 유업으로 얻으리라.”(계21:7)는 말씀이 응해진 시대입니다.
그러니까 이긴자란 생수의 주인공으로,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당신의 백성들에게 값없이 생수를 주어 수시로 죄의 때를 씻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은혜 가운데 부름을 받아 현재 이 생수를 마시면서 영의 목욕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말로 되지 않고, 이런 하나님의 권능으로 되는 것입니다.(고전4:20) 주의 재림이 임박한 시대, 지성소에 가 있는 뭇 선지자들이 부러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시대, 이긴자가 역사하는 생수의 시대가 바야흐로 열린 것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7:38-39)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언약의 말씀입니다. 주님 당시에는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보혜사 성령의 역사, 즉 생수가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요단 강가에서 물세례를 주자 사람들이 그를 메시아처럼 우러러본 것은 있을 법한 일입니다. 이때 세례 요한이 ‘신들메도 풀 수 없는’ 위대한 분이 나타났지만, 그분도 생수의 은총은 뒤로 미룬 채 승천해 버렸습니다. 물론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5병 2어와 같은 신령한 이적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병을 고치고, 떡을 배불리 먹이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무척 놀라운 일 같지만 그것은 깊은 영의 역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생수의 은총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깊은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주님 당시에 이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흘러갔다면,(슥14:8) 하나님의 일은 끝장을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말씀 그대로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런 파격적인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생수의 은총은, 물론 ‘생수의 근원’(렘2:13)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베푸는 것이며, 주의 피 권세로 말미암는 것이지만, 이긴자를 통하여 내리게 되어있습니다.(계21:7) 그러므로 이긴자가 나타나면 반드시 생수의 역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그에게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고, 새벽별을 주겠다.” (계2:26, 28)는 주의 언약도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수의 역사는 주님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주님 당시를 부러워할 것입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말씀을 귀로 듣고 함께 식사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거의 다 주님을 시골 목수로만 알았습니다. 오늘날 이긴자를 아는 사람도 주의 보혜사 성령을 받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뿐입니다.
그런데 보내심을 받은 자를 모르고 보낸 자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까? 주님은 당신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요14:9) 이긴자를 만난 자는 주님을 올바로 알게 됩니다. 여러분, 거듭 말하지만 지금은 ‘생수의 시대’입니다.
생수란 아무 때나, 또 주의 종이라고 해서 누구나 양떼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이 생수는 주의 시대에도 ‘주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는, 다시 말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피 흘려 산 제물이 되시기 전에는,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주의 보혈은 이처럼 큰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생수란 바로 주의 보혈, 곧 특별한 성령의 은혜가 담긴 물인데, 보혜사 성령을 흡족히 받은 바울이나 베드로는 어땠을까요? 여러분, 성경에서 이들이 따르는 자들에게 생수를 마시게 했다는 말씀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것은 이긴자에게만 “유업으로” 주게 되어 있습니다.(계21:6–7)
즉 “여호와의 아시는 한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슥14:7-8) 흐르게 되며,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날은 ‘생수의 시대’라고 말한 것은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시대라는 뜻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이긴자는 가짜인 것입니다. 말씀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이 생수는 죄를 씻는 영의 양식으로, 몇 해를 두어도 썩지 않으며, 송장에 바르면 창백하던 송장이 혈색이 돌아 아름답게 변하고, 때로는 빨간 피로 보이기도 하여, 영을 분별하는 힘이 강한 사람이나 미친 사람은(마8:28-29 참조) 흔히 피라고 합니다. 이런 생수가 흐르는 시대는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만 있을 수 있으며,(슥14:7)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신령한 생수는, 여러분이 보아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맹물에 입김을 훅 불어넣어서 만듭니다. 그런데 내가 만든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좀 더 분명히 말하면 주께서 나를 수도관과 같은 연결 수단으로 사용하여 이 시대에, 이 땅에서, 그리고 우리에게 값없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수의 재료는 주님이 갖고 계시지만, 생수를 전해주는 것은 성경에 약속된 인간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왜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 이영수를 통해서 그런 신령한 영의 양식이 만들어지느냐? 그것은 이영수가 잘나서도 아니고, 똑똑해서도 아니며, 또 믿음이 남달리 독실해서도 아닙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종들은 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심부름꾼으로 들어 쓰시면 종이 되는 것입니다. “힘이나 능으로 되지 않는다.”(슥4:6)는 스가랴의 말은 이것을 가리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 세례 요한이 물로 세례를 주어 많은 사람들을 축복한 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방방곡곡에서 이 물 세례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세례를 주기는 했으나, 그것은 물의 세례가 아니라 성령의 세례였습니다.(행19:6)
나도 바울처럼 안찰을 하여 성령의 세례를 주지만, 바울이 생수를 주었던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주의 피가 담긴 생수를 마시고 눈을 닦고 하는 것도 일종의 성령의 세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거룩하게 만든 물건에 손이 닿으면 그 사람은 거룩함을 입었습니다.(레6:18) 생수가 영의 양식으로서 효력을 발생하는 이치도 이와 같습니다. 세례 요한 때에 맹물로 세례를 주었어도 축복이 임했는데, 하물며 주의 피가 담겨 썩지 않는 생수를 마실 때 얼마나 큰 축복이 임할지는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 생수는 구약 시대에 성소에 둔 거룩한 음식인, 제사장들만 먹던 진설병(陳設餠)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진설병이나 생수는 영적인 접붙임, 곧 축복을 해주는 매개체(媒介體)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러한 영적인 매개체는 반드시 물로만 되는 것은 아니며, 어떤 물질이라도 축복이 가해지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그러한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데 제일 간편하기 때문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나 그 밖의 물질에 축복을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웬만큼 받아 가지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칫하면 부정(不淨)을 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흔히 마귀에게 씌운다고 말합니다.
가령 자기 밑천이 만 원 밖에 안 되는 사람이 남에게 몽땅 적선을 하면 빈털터리가 되어 이번에는 남에게 구걸을 다녀야 하는데, 영의 축복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얼마든지 주어도 자기 것이 언
제나 유지될 수 있을 때 비로소 남에게 마음대로 축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축복하는 장본인에게서는 상대방에게 거룩한 것이 나가기만 하고 상대방으로부터는 더러운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늘에서 막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힘이나 능으로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은 죄인이 마시고 정결해지는 생수를 말하는 것이지만, 죄를 벗어버린 자가 하늘나라에서 마시는 생수도 있습니다.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과실을 맺히고.”(계22:1-2) 여기서 말하는 ‘생명수’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아담, 하와가 죄짓기 전의 아름다운 에덴동산에도 이와 비슷한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창2:10) 죄를 모르던 신령한 아담, 하와가 마시고 또 미역도 감던, 맑고 깨끗한 강입니다.
죄인이 마시는 생수의 발원지는 예루살렘으로 되어 있는 데, (슥14:8) 이때 예루살렘은 육의 세계의 예루살렘이 아니라 영적 예루살렘, 즉 하늘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말하는 것입니다.(계21:2) 그곳에는 하나님과 주님의 보좌가 있어,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수 강이 시작된다고 하는 것입니다.(계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