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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09본문
Part 04. 진리의 샘
Chapter 23. 이긴자와 영적 이스라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聖山)이라 일컫게 되리라.”(슥8:1-2)
여호와께서 이상 중에 선지자 스가랴에게 나타나 하신 말씀입
니다. 이것은 물론 여호와께서 스가랴 선지자의 입을 통해 당신의 백성들에게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 곧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적어도 하나님과 영적인 교류를 하고 있는 동안은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모시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선지자를 따르는 사람도 그만큼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가까이 계실때 부르라.”(사55:6)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은 이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고 못 만나는데 따라, 그 신앙도 큰 영향을 받게 마련입니다. 내리는 은혜도 은혜지만, 듣는 말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 본문 말씀에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에게 분노와 질투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내로라하더라도 한낱 초개(草芥)와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지만, 여호와께서 귀히 여겨 기억할경우에는 그들의 행동거지(行動擧止)가 이처럼 여호와의 큰 관심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호와의 백성들의 움직임에 따라 땅에서 이루시려는 여호와의 경륜에 지장을 가져올 수도 있고, 반대로 그 경륜이 촉진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땅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저항을 받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항상 마음대로 척척 되지는 않습니다. 그 까닭에 대해서는 전에 말씀드렸으므로 더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명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은
혜를 부어주실 때에는 반드시 조건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이 조건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여호와께서 당신의 크신 경륜을 이루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내리시는 것으로, 만일 땅에서 여호와의 백성들이 이를 거역하면 그만큼 하늘에서 하시는 일에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득이 여호와께서는 채찍을 내리실 수밖에 없습니다. ‘질투의 하나님’이니 ‘분노의 하나님’이니 하는 말은 여호와의 이러한 일면을 단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다른 신(우상)을 섬
겨 범죄에 빠졌을 때 그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적당한 책벌을 내리십니다. 즉 때로는 당신의 백성을 외면하시고,(출33:3) 때로는 적의손에 붙이기도 하시고,(삼상28:19, 삿6:1, 3:12) 그래도 저들이 번번이 범죄에 빠지면 숫제 촛대를 옮기기도 하시며,(마21:43, 삼상4:22) 이것저것 귀찮으면 아주 하늘 문을 닫아 버리기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 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70년이 되었나이다.”(슥1:12) 이것은 천사가 여호와의 책벌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측은히 여겨 여호와에게 아뢴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손해 막심한 것은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저들은 여전히 법도와 율례대로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내 묵묵부답, 당신의 백성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이 경우에 땅에서 할 일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노하심을 풀어드리고 다시 그 긍휼함을 입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욱 열심히 매달려 충성을 다함으로써 우선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 보낸 사자(천사)들의 눈에 들어, 여호와께 이와 같은 땅의 움직임이 보고되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번거롭게 땅의 일을 일일이 살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였다가 외면했을 때처럼 비참한 광경은 없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오늘날 눈으로 보고 있으므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줄 압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통해 다시 새로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깊은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에덴성회가 왜 생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에덴성회는 여호와께서 일일이 간섭하고 계십니다. 당신의 종 이긴자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단상에서 떠드는 말도 내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때그때 주께서 지시하는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내 말이 이상하게 들리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여호와가 이상(異像)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민12:6) 하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 66권이 거의 다 이렇게 해서 된 것입니다. 바울의 가르침도 “사람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갈1:12)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주께서 필요하시면 당신의 종을 내세워 역사하십니다. 사도 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간간이 있어온 많은 성령의 역사가 그것입니다. 다만 이 역사에 크고 작은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큰 종이 나타나면 크게 역사하시고, 작은 종이 나타나면 작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하늘에서 이와 같은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늘의 군대,(계19:14) 곧 빛나는 세마포를 입을 주의 아내를 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수가 순교자를 합쳐서 14만 4천이므로, 여간해서 이 반열(멜기세덱의 반열)에 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큰 종이 역사할 때에는 한꺼번에 많은 수를 다듬어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주의 보혈의 권능에 의해서입니다.) 하나님의 큰 은총 가운데 거하는 것이 소중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 울타리 밖에서 아무리 열심히 주를 공경하노라 한들, 주께서 현 시점에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부지중에 주님을 멀리하기가 일쑤입니다. 이 울타리는 곧 이긴자가 나타남으로써 형성되는 영적 이스라엘
의 새 열두 지파이며, 또한 참된 진리의 성읍입니다.(계7:5, 슥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