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Part 02 - Chapter 1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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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25
[4권] Part 02 - Chapter 1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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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2. 진리 안에서   

Chapter 13. 감람나무에 대하여 (3)



3) 다니엘의 증언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경륜의 일부를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전에 선지자들에게 발설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예컨대 주님 오시기 약 700년 전에 이사야의 입을 통해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어떻게 하신다는 것을 예고한 내용들이 그대로 이루어졌고, 오늘날 이루어질 일을 2천 수백 년 전에 스가랴나 다니엘의 입을 통해 예고하여 역시 그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오늘 될 일을 2천 수백 년 전에 이처럼 알리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본래 그렇게 용의주도하게 움직이십니다. 즉 미리 당신의 백성들에게 알려 오랜 세월에 걸쳐 마음에 새겨두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관념은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말씀 그대로, 인간의 그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우리는 백 년만 해도 상당히 긴 세월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안목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었던 환난일 것이며.”(12:1) 이 예언의 말씀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선 문제되는 것은 그때가 언제냐 하는 것입니다. 그때를 잘못 짚어 가지고 거짓 것들이 말세다, 언제 주님이 오신다, 하고 순진한 양떼를 현혹하고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이 말도 그럴 듯하고, 저 말도 그럴 듯하여 갈피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속았구나!’하고 장탄식을 하는 것이 뭇 사이비(似而非)의 실태입니다. 심지어 성경 구절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말까지 나돌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영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폐단들입니다. 영의 세계를 모르기 때문에 마귀를 모르고, 마귀를 모르기 때문에 역사의 종말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럼 역사의 종말은 언제 오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감람나무의 출현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마무리 짓는 종이 곧 감람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즉 감람나무 시대가 오면 자동적으로 말세가 되는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다니엘 121절 말씀에 천사 미가엘이 나옵니다. 이 미가엘 천사는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마귀를 대적하는 직분을 맡은 천사장으로, 하늘나라에서 매우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이 미가엘 천사와 거의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천사가 가브리엘 천사로,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인간에게 큰 복을 내리는 직분을 맡고 있습니다. 이 미가엘 천사장은 전쟁을 담당하여 감람나무와 함께 아마겟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그 움직임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우상을 섬기며 회개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노하여 당신의 백성을 외면하시고, 마지못해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라고 보낸 천사가 바로 미가엘이며, 기드온을 도와 300명의 군사로 미디안의 대군을 무찌른 것이 곧 미가엘 천사였습니다.

 

이 경우에 미가엘 천사는 물론 하나님을 힘입어 움직이며, 따라서 그 승리는 하나님께 돌아가게 마련입니다. 이긴자, 감람나무도 그 힘의 원천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이런 싸움의 승리는 결정적인 것이 못됩니다. 하나님과 마귀의 오랜 싸움에서 결판을 내는 일대 격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개국 이래로 없던 큰 환난”(12:1, 16:14-16)인 아마겟돈 전쟁이며, ‘그때란 이 전쟁이 일어날 때입니다. 이 전쟁에는 하나님 편에서 감람나무에 의해 편성된 144천의 십자가의 군병이 출정하게 됩니다. 그 나머지는 이 전쟁에 출정해 봐야 믿음이 약해 마귀의 밥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그때 이 싸움에 나가 마귀와 겨룰 수 있는 하늘의 군병 이외에는 하나님에게 별로 필요치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을 마귀의 손에서 빼앗아 하늘나라를 이루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144천이라는 십자가의 군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수를 채우기 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영으로 역사해 오신 것입니다.

 

그 중심인물로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이 주님이며, 멀리는 선지자들이, 가까이는 이긴자가 주님의 야전 사령관 같은 위치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경우에 무기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입니다. 악령은 성령이 아니고서는 싸워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하에 다시없는 장사라도 마귀 한 마리를 건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영체로 우리의 이불 속에도 무상출입할 수 있는데, 우리는 영을 갖고 있으나 육을 입어 많은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길이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5:6) 여기서 말하는 물과 피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즉 주의 피 권세로 성령을 받아 거듭나면 마귀를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니고데모가 주님에게 어떻게 하면 거듭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주님은 수도해서 행실이 착해야 한다.”고 대답하지 않고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야 한다.”(3:5)고 대답했습니다. 즉 성령으로 되는 것이며, 인간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이 성령은 오늘날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이긴자를 통하여 이 땅에서 크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2:28) 하고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엘에게 예언한 일련의 말씀이 응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인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 하늘나라를 이룩하려는 마지막 성업에 착수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이 그때에 대하여 물었더니, “네가 알 바가 아니니 이 글을 봉함하라.”(12:4)고 지시하고, ‘그때가 되면 과학의 힘으로 교통이 크게 발달하여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게 된다.”(12:4)는 것만 일러주고, 이상 중에 강 좌우에 있는 두 하나님의 종에 관해 암시한 후에,(12:5-7) 성도의 권세가 깨어지는 한 때, 두 때, 반 때1,260일을 지났을 때가 그때임을 분명히 말했습니다.(12:7)

 

하나님께서 암시한 마지막 때의 두 종은 강물 위에 서 계신 주님(세마포 옷을 입은 분)에게 강 양옆에 서 있는 두 증인(감람나무) 중 하나가 마지막 때에 대해 문의하는 광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 마지막 때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받아서 기록하는 다니엘은 물론, 주님에게도 그 시일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님 당시에 주님이 직접 관여할 바가 아니므로 알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필요 없는 일은 당신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24:36) 그러므로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이 하실 일만 마치고, 그 뒤의 일은 보혜사 성령에게 미루었습니다.(16:13)

 

그리하여 그 성령을 넘치도록 받아 온 세상의 주를 모시고서 있는 자”(4:14) 곧 감람나무, 이긴자가 주의 피 권세로 주께서 오실 터전을 마련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말세를 운운하지만, 말세는 거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땅에서 주의 피 권세로 만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