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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14본문
Part 02. 새벽종이 울리면
Chapter 19. 주님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2)
2) 군병이 되라
주께서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 대속의 제물이 되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당신을 위해 헌신하기를 주님은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흔히 보면 주님께 자기의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어떤 이득을 취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일신의 영달이나 번성이나 건강 따위는 하나님께 헌신하고 봉사한다고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위해 몸 바쳐 충성할 수 있게 해주십사 하고 먼저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드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할 것 다 하고 그 나머지를 주님께 드리는데, 이건 주께서 달가워하시지 않습니다. 나머지 정성, 나머지 시간, 나머지 물질을 드리는 것 역시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주님 제일주의로 사는 사람은 이럴 수 없습니다.
주님은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6)고 말씀하였습니다. 뜨뜻 미지근한 믿음은 마귀의 밥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귀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모저모로 대적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의 배후에서는 인간을 통하여 성령과 악령의 싸움이 언제나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혼이 성령을 입으면 성령의 사람이 되고 악령을 입으면 악령의 사람이 되게 마련이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제3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들어오지 않은 자는 자동적으로 악령에게 속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오늘날 마귀는 매우 교묘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주님을 믿는 신도를 자기편으로 빼앗아 갑니다. 그리하여 성령으로 시작한 주의 종의 역사도 악령이 침투하여 멸망으로 이끄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악령이 얼마나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악령은 그 여세를 몰아 하나님의 역사에 총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라고 경고했지만, 지금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꾀어낸 옛 뱀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앞선 역사도 그 세력권에 넣을 정도라면 그 밖의 역사는 불문가지입니다.
그러나 결국 악령은 주의 빛에 꺾이게 마련입니다. 물론 인간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의 권능에 의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십자가를 놓치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할 것 없습니다.
지금은 2천 년 전의 주님을 증거하는 시대가 아니라 오늘의 주님을 증거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2천 년 전에 육을 입고 오셔서 듣는 자의 귀가 무디어 극히 제한된 말씀밖에 하시지 못한 주님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승천하여 영광의 보좌에 계신 주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 주님이 오늘날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분명히 모르면 주 앞에 올바로 설 수 없습니다. 알고도 서기가 어려운데, 모르고 어떻게 설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예수 믿고 구원이나 받으려는 시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은혜 받아 하늘 군병이 되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마24:37-39) 하나님은 당시에 노아의 가족 8명만 남기고 수천만의 사람들을 다 죽였습니다. 당시에 노아가 우리 식구만 살고 다 죽는다고 사람들에게 외쳤다면 개소리라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노아뿐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전 세계의 교인을 상대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늘 군병이 될 수 있을까요? 찬송에도 나오는 것처럼, 힘써도 안 되고 울어도 안 됩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한 종을 세워 그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2천 년 동안 전 세계의 목자들이 이야기한 내용이 이 단상에서 지난 8년 동안 터뜨린 설교를 담은 여섯 권의 설교집을 따르지 못한다는 것도 여러분은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섭리 안에서 은혜 받은 사람은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해 살지 말고,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귀가 발등상 되기를 기다리는 주의 소원을 풀어 드려야 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주님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물론 주님은 음부의 열쇠를 갖고 계시므로 당장이라도 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열어 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그 어린 영들이 아마겟돈 전쟁 때 다 삼킴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무한정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