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DATE. 2025.02.17본문
Part 03. 믿음의 푯대를 굳게 잡고
Chapter 23. 대속의 의미
기독교의 특이한 점은 인간의 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란 물론 자기 스스로 지은 죄뿐만 아니라 원죄와 유전죄까지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짓지 않은 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기 쉽지만, 이러한 이의는 세상의 윤리에서나 통하지, 하나님의 법도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죄를 가지고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확고부동한 뜻이자 대전제입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낸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은 저마다 하나님 앞에서는 빚진 죄인입니다. 이것은 갓 난 어린애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 아이의 몸 안에는 이미 원죄와 유전죄의 더러운 피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치상으로도 그렇지만, 실제로 안찰을 해보면 죄가 뭔지도 모르는 그 아이의 몸에 부딪치는 악의 세력이 있어, 아파서 쩔쩔매는 것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더라도 지옥을 면할 수 없게 됩니다.
착한 행실로 죄를 씻을 수는 없습니다. 자범죄는 어느 정도 다스려지겠지만,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원죄나 유전죄는 씻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수양에 힘써 성인군자가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죄 중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시51:5) 하나님으로서는 이것이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택한 후, 당신의 아들을 탄생시킬 때까지 잠정적으로 이 백성들의 피를 조금이라도 맑히기 위해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리게 하여 장본인이 저지른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죄를 지은 대가로 짐승이 피를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 죄는 피로써만 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론 이들도 원죄나 유전죄는 그대로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놀라운 권능을 행한 모세를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대 선지자들도 결코 예외가 아니어서 이들이 죽은 후 마귀가 다스리는 음부로 끌려가 있다가 주의 부활 후에 건짐을 받았던 겁니다.(마27:53) 이들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을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주의 피 권세입니다.(요10:1-8 참조)
아닌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을 버리게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성경에 하나님은 편애하고, 심지어 잔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이런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소위 선민으로서 사랑하고 이방인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원주민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조리 죽여 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니 이런 하나님을 어떻게 공경하고 따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모르는 데서 오는 오해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바로 마귀에 대한 투쟁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인간을 통하여 전쟁을 해왔고, 현재도 전쟁을 하고 계시며, 또 앞으로 승리를 거두실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실 것입니다. 전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수단만 보고 목적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에게 적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인간을 통해 적과 싸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멀쩡하게 잘 사는 아브라함을 부르고 또 모세를 불렀으며 그밖에 수많은 선지자들도 불러 세우셨습니다.
인간의 피 속에는 혼이 있고, 이 혼은 나면서부터 성령이 아니면 악령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혼을 성령의 지배하에 두려고 하시고, 마귀는 악령의 지배하에 두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하나님께 최대의 무기로 등장한 것이 주의 핍니다.
이것을 마귀는 까맣게 모르고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피를 흘리게 했던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다고 크게 기뻐했으나 오히려 이것이 저들에게 큰 화근이 되고, 정작 기뻐하여 할렐루야 호산나를 부른 것은 하나님과 하늘의 천군천사들이었습니다.
이윽고 주님은 지상에 불과 같은 성령을 내려 보냈습니다. 그러나 사도 시대 이후 근자에 이르기까지 근 2천년 동안 이긴자가 나타나지 않아 죄를 씻는 생수를 줄 시기가 아니었으므로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려면 순교하여 본인의 피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슥13:1, 계21:6-7, 6:11 참조) 하나님은 이긴자 감람나무를 내세워 그를 통해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정지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긴자 감람나무는 여러분과 같은 인간이지만, 영적으로는 같지 않습니다. 그는 성령을 부어주고 여러분은 그 성령을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긴자 감람나무는 언제나 성령의 은혜가 차고 넘쳐야합니다. 겨우 자기 은혜나 간직하는 사람이 남에게 부어주면 자기는 빈 털털이가 되어 다음 사람에게 부어줄 수 없습니다.
남에게 수혈을 하는 사람이 자기 피를 일부만 빼줘도 어지러워 쓰러지고 맙니다. 은혜를 남에게 부어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에게 은혜가 언제나 넘치지 않는다면 한 사람만 안찰해도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혼자서 한평생 애써도 씻을 수 없던 죄가 이긴자의 손길을 통하면 불과 몇 초 만에 소멸되는 것은 여러분이 겪어서 잘 알 것입니다. 잠시라도 악령에게 사로잡힌다면 이긴자 감람나무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가 맡은 권능과 사명이 이러하므로 그를 제일 미워하는 것은 마귀입니다. 그러나 그의 육신은 묶어 놓을 수 있지만, 그 권능은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것 역시 여러분은 겪어 봐서 잘 알고 계실 줄 생각합니다. 나를 감옥에 가둬 놓아도 나를 통해 나가는 은혜는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내가 직접 생수를 부어 줄 수 없었을 때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 한 마디로 여러분들 집에 있는 물을 생수로 변화시켰으며, 시신도 그 생수로 아름답게 피어났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 이영수가 무슨 재주로 이런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주께서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