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는길] Chapter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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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12
[하늘나라 가는길] Chapter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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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공로 쌓는 일 


11.9 신앙은 숯불과 같다

1981년 10월 10일 토요일 새벽, 8주년 설교 중에서


 신앙은 마치 숯불과 같다는 비유가 가장 적절할 것입니다. 숯 하나가 불이 붙어 있으면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에 그 불을 유지하기가 힘이 들지만, 숯이 여러 개 모여서 강한 불길로 서로가 서로를 뜨겁게 해 주면 바람이 불거나 또는 어느 정도 비가 와도 잘 꺼지질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불을 붙여 주는 주의 종 곁에서 신앙을 지키실 때는 좀 쉬운데, 따라 오는 여러분들이 많아서, 사회생활을 하는 가운데 여러분들끼리 신앙 생활을 하게 되면 그만큼 그 불이 유지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니 각자 생활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또 먹고살기 위해 바쁘게 뛰어야 하고, 이런 가운데서 예기치 않던 여러 가지 일들이 만들어집니다. 


 또 마귀는 마귀대로 여러분들을 예기치 않은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서, 여러분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그 영의 소망을 흔들어 놓고, 어지러뜨리고, 결국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이 자꾸 끌려들어가서, 마치 늪에 빠지는 것처럼, 빠져들어 갑니다. 


 그럴 때 다행히 하나님의 사람이 건져주던가, 특별히 끌어내면 나올 수가 있는데, 자기 스스로 나오질 못합니다. 그런데 끌어내려고 해도, 도저히 자녀의 구실을 할 수 없다 할 때에는 끄집어내질 않고 그냥 내던지고 맙니다. 그것을 끄집어내서 살리는 노력을 하는 것보다 새로이 쓸모 있는 생명을 만드는 것이 더 가치 있다 할 때는, 주의 종이 계산을 하게 됩니다.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환경입니다. 자기가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주의 은혜 가운데서 충성을 하다가 신앙이 변할 적에는, 어디서 신앙이 변하는가 하는 것을 발견해야 됩니다. 그것하고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거기에 인정, 여러 가지의 사정, 동정, 이것을 뿌리치질 못하고 끌려가다 보면 절대로 헤어나질 못합니다. 이 마귀라는 건 전염병과 같아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 번 스며들면 그 스며든 것이 완전히 속속들이 파고 들어가서 자꾸 먹어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조금 썩어 들어올 때 자기 마음에 상처가 생기면, 아! 이래서는 안 되지, 하고 정리를 하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그것이 세월이 지나서 자기를 점령하게 되면, 나중에는, ‘안 되지’ 하는 게 아니고, 그 점령당한 그 세력권에 자기의 모든 것이 사로잡히기 때문에 그 세력의 움직임에 따라가게 됩니다. 


 그럴 적에는, ‘이러면 안 되지’ 하는 생각조차도 완전히 사라지고, 자기 자신이 침투해 들어오는 거기에 완전히 도취가 되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무뎌져서, 완전히 그 생활 속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사탄이 뭇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최대의 무기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기억하고 사랑하는 자라면, 그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귀에게 끌려들어갈 때, 그를 건져내기 위해서는 그 주위를 쳐버립니다. 


 그러나 필요 없다 할 때는 그냥 둡니다. 그래서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계속 사로잡혀 들어가면, 결국엔 죽고 마는 겁니다. 그래서 환경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