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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08본문
10.18 보복하는 자가 되지 말라
1988년 1월 1일 금요일 설교 중에서
여러분은 주의 종이 당하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 고통은 주의 종 하나로 족합니다. 양떼들은 주의 종이 당하는 고통을 엿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또한 이 역사를 위해서 나 자신을 내던졌습니다. 나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나도 높임을 받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나도 아니꼬움을 아는 사람입니다. 부귀가 좋은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것을 배제해왔습니다. 오히려 적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지극히 적은 자에게도 종이 되자, 지극히 적은 자의 불평불만도 훈계로 받아들이자, 이것을 마음에 두고 끊임없이 투쟁하는 속에서, 때로는 낙심도 되고, 때로는 저주가 입 밖에 나올 수 있는 가운데, 이를 악물고 참아왔습니다. 조바심을 가지고 내려다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견뎠습니다. 그렇게 했기에 이만큼이라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놓은 겁니다.
이 이영수라는 종 밑에서는 억울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지극히 적은 것을 해도 알아주는 종입니다. 백 가지 죄를 지었어도 한 가지 고맙게 해준 것을 보고 그 사람을 신뢰하는 종이 바로 접니다.
이런 종 밑에서도 여러분들이 주 앞에 설 수 있는 자격을 못 얻는다면, 여러분들은 주 앞에 가서 고개를 들 수 없을 겁니다. 역대에 이런 주의 종이 없었습니다. 아흔아홉 가지를 잘했어도 한 가지 잘못을 가지고 매장을 시키는 것이 선지자들의 공통된 심리입니다.
저는 영적인 힘을 가진 자입니다. 의인의 기도는 무섭습니다. 육적으로도 제 밑에는 부하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경제적인 여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를 배반하는 자들에게 그런 것을 써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친다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 그것을 지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양떼들에게 이 한 시간 말씀드리는 것은, 보복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보복하기보다 차라리 당하는 자가 되라, 이겁니다. 이기는 자가 되지 말고, 지는 자가 되라, 이겁니다. 양떼들끼리 서로 말다툼이 있을 적에 상대에게 양보해서, 상대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었다는 행적을 남겨야 합니다.
미움, 시기, 질투에 지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양보하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미워하기보다 사랑하고, 높아지고자 하기보다 낮아지는 것이 이기는 길입니다. 나타내려고 하기보다 숨어서 봉사하는 것이 이기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