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DATE. 2022.08.06본문
10.5 할 수 없는 일의 지시
1991년 2월 17일 일요일 새벽 설교 중에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들어 쓰시게 됩니다. 내가 일등공신이다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다 버림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의 종은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떨어질까 봐 주시해 봅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은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공로를 세운 사람은, 내가 이런 일을 했는데, 하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주의 종이 좀 나무라면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이런 사람인데, 내가 이런 위치인데, 나한테 이럴 수 있나,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신앙 안에서는 이런 심리를 완전히 빼버려야 합니다. 언제나 나는 죄인이다, 내가 죄인이기 때문에 이긴자 슬하에 구원 받으려고 온 거지, 권위를 내세우려고 온 게 아니다, 이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역사는 할 수 없는 여건에서 지시가 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이해도 안 가는 조건에서 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때는 자신감보다는 근심이 앞섭니다. 근심이 될 때는 자기 힘으로 안 되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때 무릎을 꿇게 됩니다. 하나님 도와 주십시오, 하는 자세가 만들어집니다.
그럼 왜 어려운 가운데서 지시를 주시느냐? 바로 여러분들이 무릎을 꿇고, “하긴 해야겠는데, 여건이 안 되니, 주여, 도와 주셔야겠습니다.” 하고 의지하게 하려 하시는 겁니다.
이걸 우리가 잘 알아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그러시는 겁니다. 우리를 세상에 나가지 않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고, 주 안에서 살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겁니다. 이 점을 우리가 깊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