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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03본문
9.12 옳은 신앙
1987년 10월 4일 일요일 새벽 설교 중에서
신앙을 지킬 때는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가 살고 봐야 합니다. 분위기에 편승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앙이라는 건, 남이 이렇게 하니까 나도 이렇게 하고, 남이 저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하자, 남의 신앙이 떨어지니까 나도 떨어지자, 나 뿐인가, 저 사람들도 잘 지키다가 저렇게 변하는 판인데, 이러한 생각을 갖는 사람들, 다시 말하자면 군중심리에 편승하는 신앙, 이것은 신앙의 의식구조의 기초가 잘못되어 있는 겁니다.
자기가 진리로 알았으면 남들이 다 떨어져도 자기 혼자라도 가야 하고, 백만 명이 와와 거리고 다 좋아해도 자기가 봐서 아니라면 그만 둬야 됩니다. 어떤 군중심리에 편승한다는 건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변하고 거듭나서 새 사람이 되어 주 앞에 옳은 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저는 알기 때문에, 새로 부흥이 되고 발전되어 가는 것도 기쁘기 한량없지만, 그보다 더 무거운 마음을 갖는 것은, 은혜 가운데 들어오신 여러분들이 진실한 신앙,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고 정직하게 주 앞에 충성하는 그러한 자세가 얼마나 만들어지는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가 하는 겁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역사니까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형제들한테 괴로움을 주면 안 됩니다. 그건 최고의 악입니다. 신앙을 지킬 때에, “저 사람 때문에 정말 못 견디겠어.”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은 악을 만드는 겁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모르고 지내 왔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서 이웃이 중요한 겁니다. 항상 여러분들이 신앙을 지킬 때에,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을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를 위해서 상대가 고생이 되든 말든, 고민을 하든 말든,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양떼들끼리 다투면 제가 근심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다툼으로서 하나님의 역사에 지장이 오는 걸 저는 잘 압니다. 자기 고집만 피우는 사람을 보면 제가 근심스럽습니다.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불안합니다. 저 사람이 언제 어떻게 될까, 초조합니다. 제가 볼 때도 그런데, 주님이 보실 때는 오죽하겠습니까?
자기는 남한테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를 들으면 기분 나빠하면서도 자기는 상대가 얼마나 기분 나쁠지를 생각조차 안 하고 싫은 소리를 합니다. 신앙인들은 이렇게 살면 안 됩니다. 내 말 한 마디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는 않았나, 나도 남에게 불쾌한 소리를 들을 때 기분 나쁜데, 내 말을 듣는 상대는 얼마나 기분 나쁠 것인가, 신앙을 지키려면 이런 등등을 다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온전한 의식구조가 되어 있으면 화평이 되지 말래도 안 될 수가 없는 겁니다. 남이 기뻐하는 생활을 진실로 좋아하는데, 어떻게 상대가 나를 싫어합니까? 그래서 주님은, “섬김을 받으려면 남을 섬겨라. 존경을 받으려면 남을 존경해라.”하셨습니다.
남을 깎아내리고 자기가 올라서려는 사람은 절대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