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는길] Chapter 9-16

페이지 정보

DATE. 2022.04.23
[하늘나라 가는길] Chapter 9-16

본문

9. 의식구조 

 9.16 희망과 권태

1985년 10월 4일 금요일 새벽, 12주년 설교 중에서


 인간이란 누구나 다 면역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삽니다.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싫증을 느끼고, 아무리 재미있는 오락도 자꾸 하면 별로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떤 일에 집착을 할 때도 그 일 자체가 발전을 하지 못하면 권태를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희망 속에서 살다가 결국은 그런 상태에서 죽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티끌만한 희망이라도 있어야 삽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권태에 매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최대의 선물은 바로 선한 욕망입니다. 그것은 발전을 위한 노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섭리에서도, 실질적으로 깊이 들어가서 보면, 인간이 놀지 못하도록 합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지만,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됩니다. 인간의 뇌도 그렇고, 인간의 육체도 그렇고, 편안하게 있으면 그게 좋은 줄 알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노는 날이 있어야 그날이 즐거운 거지, 매일 논다면 그것처럼 따분하고 지루한 것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인간에게는 슬픔이라는 것이 있어야 기쁨도 의미가 있고, 고생이라는 것이 있어야 행복도 알게 됩니다. 


 큰 인물이 되기 전에, 평상시에 훈련이 필요하다는 건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신앙생활을 하면서 혹은 5년을 지내왔다, 혹은 10년을 지내왔다 할 때, 편안하게 지내온 걸 좋아하지 마십시오. 그게 절대 좋은 게 아닙니다. 


 시련과 연단을 거치면서, 잘못도 저지르고 죄도 짓는 가운데서, 내가 기껏 고생하다가 이런 죄를 지어 보니 영적으로 손해가 오는구나, 앞으로는 내가 나를 위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이걸 스스로 느끼면서 더 잘 믿고, 더 깊이 들어가고, 이런 상태에서 발전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틀림없이 성공합니다. 


 자기가 어려움을 겪을 때, “내가 이것보다 몇 배의 어려움을 겪을 때도 내가 어떻게 주님을 믿었는데, 이건 감사한 거다. 내가 이런 정도로 생활하는 것도 지금 우리 주님이 축복해 주신 건데, 불만이 무슨 말인가?” 이럴 때 자기 생활이 행복한 걸 느끼지, “남들은 이렇고 저런데, 나는 오늘날까지 살아와 봤자 결국 이렇게 밖에 안 되는구나.” 이러면 원망과 불평만 나오게 됩니다. 이런 심리적인 현상부터 여러분들이 다스려 나갈 줄 아는 신앙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럴 적에 범사에 감사를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자기가 어떤 일을 할 때 권태가 오는 동기는, 일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다던가, 어려운 시험에 부딪쳤다던가, 아니면 어떤 일을 마음으로는 하고자 하는데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던가, 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맡은 한도 내에서, 자기의 양심에 입각해서 진실하게 추구하고 열심히 충성하면 권태기라는 건 오지 않습니다. 부족한 걸 반성해서 터득해 나가고, 또 새로운 것을 개척해 나가는 정신력을 여러분들이 길러 나갈 적에는 절대적으로 권태기라는 건 만들어지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