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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7.09본문
10.2 맹세를 지키라
1987년 10월 1일 목요일 새벽, 14주년 설교 중에서
여러분들이 평상시에 신앙생활을 하실 때에, 쉬운 일은 누구나 합니다. 허나 어떠한 경우에는 정말 하기 힘든 일을 우리에게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걸 하느냐 안 하느냐를 하나님께서 보십니다. 바로 거기에서 점수가 오르내립니다.
달라고 해 놓고 갚아주시지 않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얼마나 하나님 앞에 정성을 기울이느냐, 또 서원한 것을,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 자기가 약속한 것을 어떻게 지키느냐, 이걸 보시는 것입니다.
만약 입다가 그 당시에, 딸이 불쌍해서, 내가 괜히 그런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맹세한 대로 안 했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 낙오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멀리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해나가며 어려움을 겪을 때, 때로는 기도로 우리 마음에 각오하는 바가 있습니다. 제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데, 이러한 고비만 넘겨주신다면 제가 하나님 앞에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는 식으로 맹세하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비가 지나가게 되면, 내가 언제 그랬던고, 하는 식으로 흐트러져 버리는 신앙인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를 상고도 합니다만, 신앙이란 게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내가 지도자가 되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 나는 부자가 되면 이렇게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자기가 그렇게 되고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합니다. 그래서 자기 각오를 고수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다는 거, 그게 투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