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어려울 때 신앙을 보신다

1989년 8월 10일 목요일 설교 중에서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형식, 일순간의 열성, 이건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변함없이 주를 사모하는 신앙인을 요구하시는 겁니다. 조금만 어려움이 있으면 색깔이 변하는 이런 신앙인을 원하시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 환경이 좋을 때 잘 믿는 것을 자랑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있을 때, 고통이 올 때에 여러분들 마음 속에서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 신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금만 못 마땅한 게 있으면 원망, 불평이 앞서고, 조금만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면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만들어지기를 원하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다면 하나님께 사랑받기에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 역사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시는 것을 환영하고 뛸 듯이 기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 역사에 들어오신 신앙인들이 온전하게 되지 못하고, 어제나 오늘이나 만날 그 사고방식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개개인 본인도 그렇거니와, 하나님의 역사에 있어서도 종점에 이르러 어떻게 될 것인가,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