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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08본문
10.16 이웃사랑
1978년 3월 5일 일요일 설교 중에서
어저께 이상 중에서, 믿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가장 소중한 걸 보여주신 게 있는 고로, 오늘 이 시간에는 그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 중에 첫째 되는 계명은, 네 마음과 정성과 성품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겨라, 두 번째 계명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러한 말씀을 우리는 성경에서 읽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어저께 이상 중에 보기 전에는 그 말씀에 대한 실감을 그렇게까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에게 괴로움을 주고 멸시하고 학대하고 천대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참는 것도 한도가 있지 않느냐,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저께 제가 이상 중에 본 결과, 백 번 참아야 할 것을 구십 구 번까지 참다가 한 번을 참지 못하 면 구십 구 번 참은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모세가 받은 말씀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취해야 할 움직임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시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려는 말씀입니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 하지 말며,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 원수를 갚지 말며 믿는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그 마음속에 형제를 미워하는 순간, 여호와의 신은 떠납니다. 미움이 싹트기 시작하여 원망과 불평이 생기면 그 역사 속에 하나님의 신이 같이 하지 않습니다. 저도 어저께야 비로소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상대가 나를 괴롭히고 저주하고, 연고 없이 갖은 모략과 중상으로 견디지 못하게 하여, 너무나도 시달려서 상대방에게 해를 가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또한 해를 가하게 되면, 그 가한 대가 이상으로 믿는 자에게 나중에 보응이 가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왜 주님께서 모욕을 당하면서 끝까지 자기를 죽이는 원수들을 위하여 축복기도를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주를 내리면 지는 겁니다. 참고, 견디고 또 견뎌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나님께서 하라 하신 일인데, 끝까지 견디지 못하고, 주께서 하고 싶은 대로 하시면 실패가 됩니다. 끝까지 참아야 합니다.
마귀가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한 마음을 주어서, 서서히 원망과 불평을 하도록 만드는 일에 속아, 마귀에게 조정을 받는 순간, 하나님은 섭섭하여 떠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의 가는 길이라는 걸 알았으면,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일체 어떠한 괴로움 속에서도 한 마디 불평을 입 밖에 토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면 주 앞에 못 섭니다.
인간으로서, 견디다 못해서 간혹 그들에게 해를 가하다 보면, 그 대가가 후유증으로 스며들게 되고, 패배자가 됩니다. 그때에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을 뉘우쳐도, 그건 승리한 것만 못 합니다. 이겨낸 것만 못합니다.
그러면,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는 말씀이 말로는 쉬운 것 같아도,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 역대에 위대한 선지자들, 또 많은 인간들이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받아 놓고도 나중에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쓰러지느냐, 바로 이 말씀을 지키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백 가지 공로가 있어도,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 안에서 한 번 원망하고, 한 번 불평하는 일이 그동안의 공로를 백지화시켜 버립니다. 반드시 갚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그 어려운 것을 지켜야 하는가? 그 반대의 작업을 하는 것이 마귑니다. 사람이 마귀의 조건을 받아들이면 마귀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조건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그러면 주님이 하신 말씀 중에, “너희들은 원수가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내줘라.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벗어줘라.” 믿는 사람들 끼리의 얘기입니다.
“너희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적에, 미워하는 형제가 있다던가, 마음속에 거리끼는 것이 있으면, 먼저 그 형제를 만나서 완전하게 풀고 와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려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그 제사를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원수를 사랑하라는 이 말씀은 그것과는 또 종류가 다릅니다. 상대는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데, 내가 사랑해야 합니다. 이게 미치는 얘기입니다. 보통 고통이 아닙니다. 이걸 못하면 하나님의 신이 그 속에 거할 수가 없습니다.
겉으로가 아니라, 그게 마음속에서 되어져야 합니다. “네 형제를 마음속으로 미워하면 이미 살인한 것이다.” 나도 설마 했습니다. 잘하라고 하신 말씀이겠지, 하고 가볍게 들었습니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아직 까지 어두운 가운데 있느니라.”
내 안에 사랑이 부족할 적에 상대와 부딪칩니다. 상대방을 미워하는 생각이 들 적에 괴로운 겁니다. 상대가 뭐라 하든,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이 안 생긴다면 괴로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참다 참다 견디지 못하여 그네들을 저주할 적에 하나님께로부터 꾸중이 내려옵니다. “그걸 못 견디느냐? 그걸 넘겨야 한다. 네가 그걸 넘기지 못하면 그 결과가 너의 뒤를 쫓아와서 너를 괴롭힌다.”
호리라도 갚기 전에는 괴로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랑으로 상대방의 괴롭힘을 이겨야 합니다. “너희는 마귀를 대적하여 마귀를 이겨내라.” 쓰러지고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겨내야 합니다.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대방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옵니다. 원수를 스스로 갚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이 시간까지 걸어온 발자취 중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형제를 원망하고 불평하고 또 미워한 것이 있으면 다 회개하십시오. 회개를 안 하면 저질러진 것이 자기를 따라가며 괴롭힙니다. 그 형제를 통해서 괴로움을 받는 게 아닙니다. 제3자를 통해서 괴로움이 들어옵니다.
두 번째로, 형제들이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면 당사자에게 가서, 이것은 믿는 형제로서 합당치 못한 일이니 고치기 바랍니다, 조용 하게 찾아가서,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이 괴롭지 않게, 잘 설득해서 선을 행하도록 고쳐주어 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