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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08본문
9.18 지구력
1992년 6월 28일 일요일 낮 설교 중에서
흔히 하나님의 역사를 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잘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가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그런 걸 잘 알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마지막을 훌륭하게 마무리 짓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처음에 아무리 잘 뛰면 뭐합니까? 최후에 테이프를 잘 끊어야 상을 받습니다. 신앙 생활에서 개인들도 그렇겠습니다만, 저는 시작할 때부터 주의 종의 직분을 행하는 데에서도 그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이끌어 오면서도, 항상 마무리 짓는 종점을 내다보며 생활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렇게 현실 위주보다는, 나중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여러분들을 이끌어오기 때문에, 우선 현실을 급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부딪치는 것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의 세계가 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의 종을 따라오는 목표도, 일반 교회처럼 우선 현실에서 좋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그 세계에서 영원히 빛나는 위치를 만들고자 함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종이 여러분들을 이끌어갈 때, 여러분들은 주의 종의 깊은 뜻을 아마 잘 모를 겁니다. 하나님의 종은 사탕발림으로 백성들을 끌어가선 안 됩니다. 역대에 그렇게 해서 한때 성공한 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다 패망으로 끝납니다. 신앙의 운동이라는 것은 한 사람을 대하더라도 정직과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시종일관, 시작부터 끝까지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도중에 색깔이 변해선 안 됩니다.
세상에서도 의리에 대해 말합니다. 서로가 한 번 약속을 했으면 믿고 지킵니다. 우리는 주의 은혜 가운데서 주의 피를 받은, 그러한 의형제로서의 언약을 서로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신앙생활을 하는 데는 가장 소중한 것이 지구력입니다. 인내와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나, 끝까지 참고 견뎌내는 자라야 구원을 얻는다는 주님 말씀처럼, 특히 진리 안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