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는길] Chapter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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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20
[하늘나라 가는길] Chapter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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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의식구조


9.1 기억 받으려면 

1990년 20월 2일 화요일 새벽, 17주년 설교 중에서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진리를 알았으면 그 진리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누가 얼마만큼 먼저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신앙이 앞서고 뒤떨어집니다. 

 

 신앙생활은, 남에게 보이는 현상도 중요하겠지만, 나타나지 않는 빙산과 같아야 합니다. 얼음 덩어리는 물 위에 나타나는 부위가 적습니다. 보이지 않게 잠겨있는 분야가 더 큽니다. 신앙생활에서 남들이 보는 것은 일부에 불과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물에 깊이 잠겨있는 얼음 덩어리처럼 크고, 무거운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잘되면 하나님 앞에 이렇게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신앙 없이는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이 할 일을 해 놓고, “내가 이렇게 했는데 왜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를 않느냐?” 하는 자세를 가질 때는 자기 한 일이 수포로 돌아가 버립니다. 


 하나님 앞에 해 놓고 사람들에게 칭찬 받고자 하는 자세를 하늘에서는 이미 상을 받은 것으로 인정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그것이 윤리이고 법도입니다. 참 힘든 얘기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하는 자세를 가지지 않을 때에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에 섭섭함이 들게 됩니다. 또, 하기가 싫어집니다. ‘내가 해 봤자 알아주지도 않는 거.’ 하는 얕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하늘에서는 그것을 보십니다. 그 중심이 어디를 향해서 정성을 쏟고 있는 가를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주 앞에 무엇을 조금 해 놓으면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해하고, 갖은 소리를 다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우리 역사 안에서도 주의 종을 좀 도와서 무슨 일을 한 사람들이면 으레 “내가 일등 공신인데!” 하는 얘기를 눈만 뜨면 입에 올렸습니다. 주의 종이 잘못을 지적하면, “내가 일등 공신인데, 나한테 이럴 수 있나?” 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가진 자치고, 남은 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 잘렸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기억을 받을 수 있는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내가 이렇게 움직이니, 주님은 아실 것이다. 내가 이렇게 양심적으로 하는 것을 하나님은 아실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려울 때에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겠지. 나를 축복해 주시겠지.” 이러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주의 종을 받들면 주의 종이 여러분들에게 갚아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 종을 잘 받들었으니, 내가 너에게 축복을 주마.” 하고 주님이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