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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6본문
3. 따르는자들의현실
3.1 권력다툼
1978년 10월 26일 목요일 설교 중에서
청량리에서 제가 몇 십 명 데리고 예배를 인도할 때 이야기입니다. 지금 와서 밝힙니다만,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해당됩니다만,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그 당시에 저를 돕고 따라왔던 사람들이, 저를 100% 믿고 안 믿는 것은 둘째 쳐 놓고, 굉장히 거리끼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이렇게 공로를 세웠는데 이 정도 여건은 차지해야지, 하는 식으로 자기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급급하고, 심지어는 영적으로도 가로막는 것을 수시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설교를 열심히 하고나면, 앞에서는 듣는 것처럼 하고, 뒤에서는 의심하고 내 말을 안 듣는다는 거, 이런 통보가 하나님께로부터 들려올 적에, 저는 대단히 실망을 했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지금 따라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역사에서 20여 년을 거쳐 온 사람들이 앞으로 여기 올 때에 똑같을 거다, 그러면 지치고 지친 사람들이니, 음식을 잘못 삶아 놓으면 그 다음에 아무리 애써도 제대로 되 지 않는 것처럼, 그 사람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이러한 문제들을 앞으로 어떻게 다스려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내다보는 겁니다.
그런 것에 따라서 하나님의 사람은 여러 가지로 암담한 심정을 갖게 되고, 그럴 때마다 약해집니다. 낙심이 됩니다. 이런 자들만 모아가지고 해야 하나, 그만 낙심이 되면, 에이 놔둬라, 안 되면 할 수 없는 거지 뭐, 이렇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당황이 되시니까, 매일 지시를 하시는 겁니다.
그러면 맥이 빠졌다가도 또 일어나서 움직이고, 그러는 가운데 어렵지만 조금조금 발전을 해서 우리가 현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