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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12본문
11.7 기도와 신호
1978년 11월 12일 일요일 설교 중에서
기도는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자기 심령을 하나님 앞에 고할 적에 하나님께 상달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하루 종일 기도한다고 해도, 진심이 아닌 것을 뇌까리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뼛속을 살피십니다. 그러므로 그 중심 사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세가 아니면 받지 않으십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을 생각하고, 그 은혜를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는 그만큼 어려움과 괴로움과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입니다.
산을 옮길만한 신앙이 있다고 해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은 겁니다. 그 안에 주의 빛이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주의 빛이 그 안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만을 위하여 죽고자 하는 생활이 이루어질 때에 바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와 그리스도가 연결이 안 되면 마음이 냉랭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표는 성령을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상달이 되려면 먼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부르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눈여겨보시는 곳이 아니면 그 기도를 받지 않습니다.
다음은 기도에 때가 묻지 않아야 합니다. 거룩한 것이 아니면 하나님 앞에 상달되지 못합니다. 털끝만한 것도 양심에 걸리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죄가 있으면 먼저 뉘우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먼저 용서를 받은 다음에 구할 것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는 형제와 감정이 대립되어 있으면 먼저 가서 용서를 빌고 화해하고 다시 와서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안 받으십니다.
이긴자가 더러워지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백성의 기도를 받으실 수 없기 때문에 손해입니다. 그래서 그를 지켜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불담이라고 합니다. 성령이 지켜주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이, “다시는 너에게 어둠이 깃들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하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