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부정한 음식

1989년 2월 5일 일요일 설교 중에서

 부정한 짐승 중에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돼지입니다. 그래서 신앙인에게는 돼지가 가장 시험이 될 수가 있습니다. 

 군대에서 돼지고기가 나왔을 때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지 않으면 굶게 생겼으니까 안 먹을 수도 없습니다. 돼지고기가 가장 접할 기회가 많으니까 돼지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주변에 부정한 음식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밥상에 잘 안 올라오니까 별로 이야기를 안 하는 겁니다. 

 과일 중에서 복숭아를 금하는 것은, 앞선 역사에서 말하기를, 뱀이 상처가 났을 때 복숭아나무에 올라가서 감고 있으면 그 진액을 받아서 치유가 된다고 해서 그렇습니다. 

 또 무당이 굿을 할 때 복숭아 나뭇가지를 사용해야 귀신이 쫓겨난다고 합니다. 즉, 복숭아나무가 마귀에게 가까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숭아를 부정한 과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부정한 것은, 고기든, 과일이든, 무엇이 되었든, 제사상에 올랐던 음식이 가장 부정합니다. 제사를 지내면 그 제사가 음부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악령이 받아서, 지방에 쓰인 그 사람을 지배했던 영을 내려 보냅니다. 그래서 그 영이 영광을 받고 축복을 해 줍니다. 

 빛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그 제사에 쓰인 음식을 먹으면 부딪칩니다. 그래서 제사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할 때는 축복한 생수를 넣어서 정결하게 해서 먹으면 됩니다. 아니면 음식을 먹은 후에 생수를 마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될 수 있으면 안 먹는 게 제일 좋습니다. 부정한 것을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는 겁니다. 자기 집에서 제사를 한다 할 때는, 미리 음식을 빼놨다 가 따로 먹는다든가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겁니다. 

 제가 알지 못하고 돼지고기가 섞인 음식을 먹으면 곧 성령이 옵니다. 그럴 때 성령이 와서 부정한 것을 제거하는 그 세력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아하, 돼지고기 양이 이 정도인데, 이걸 소멸시키려고 이 정도 은혜를 부어주시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이걸 먹을 때 소멸시키기 위해서 와야 할 은혜가 어느 정도인지 제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안찰할 때 오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평소에 어느 정도의 죄를 지었는지 자연히 알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사회생활 할 때 술을 먹는다든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이 없으면 하루아침에 담배를 못 끊습니다. 축복하면 다 압니다. 눈 안찰을 하면, 그 전에 담배 냄새가 안 나다가도, 입에서 담배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건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직도 진리 가운데서 담배를 끊을 만한 신앙을 갖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신앙이 들어가면 담배를 피우라고 해도 안 피웁니다. 은혜가 오면 담배가 거북해서 저절로 끊게 됩니다. 그러니까 저절로 멀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신앙의 원리도 모르는 사람한테, 담배 끊어라, 술 먹지 마라, 그런다고 그게 되느냐, 안 됩니다. 오히려 기분 나쁘다고 안 나옵니다. 그러면 어떻게 신앙을 길러줍니까? 나와야 그것도 가능한 거지. 그러니 놔둬야 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이 성경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어디 성경에 술 먹지 말라는 말이 있냐, 술 취하지 말라고 했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술 먹을 때만 힘이 나고, 술 먹지 않으면 힘이 안 난다 할 때는 중독된 겁니다. 이럴 때는 정신이 맑지 못합니다.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담배도 정신을 맑지 못하게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비정상을 정상으로 느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담배에 중독되면 정상으로 살지 못합니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서도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은혜를 받는 데 지장이 오니까 하지 말라는 겁니다.